아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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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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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의 교육을 담당하는 승가의 스승.
이칭
이칭
궤범사(軌範師), 아사리아(a-ca-rya), 계사(戒師), 정행(正行)
내용 요약

아사리(阿闍梨)는 승려의 교육을 담당하는 승가의 스승을 총칭하는 말이다. 아사리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승려를 교육하는 교역자이다. 불교의 승가는 전통적으로 화상 이외에 교육을 전담할 지도자로 아사리를 위촉하고 출가한 스님들을 지도하도록 하였다.

목차
정의
승려의 교육을 담당하는 승가의 스승.
내용

아사리(阿闍梨)는 범어 아사리아[a-ca-rya]의 주1으로, 궤범사(軌範師) 등으로 주2되며 흔히 계사(戒師)라고 한다. 규칙 · 규범을 가르치는 모범적인 스승이라는 뜻에서 궤범사(軌範師)라고도 하며, 바른 행동을 보여준다 하여 정행(正行)이라 하기도

선법(善法)주3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옷을 단정히 입고 주4을 법답게 하며 항상 제자들을 자식처럼 여기는 승려를 아사리라고 하였다. 10회 이상의 안거(安居)를 마쳤고 계율에 밝으며, 지혜와 주5을 겸비해야만 아사리의 자격을 갖춘 것으로 본다.

아사리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출가 · 주6 · 주7 · 주8 · 의지(依止)의 5종 아사리가 있는가 하면, 갈마(羯磨) · 주9 · 의지 · 수경 · 주10로 분류되는 5종 아사리, 주11 · 주12 · 수경 · 교수 · 갈마 · 의지 등의 6종 아사리가 있다.

이 중 삭발 아사리는 머리를 깎아 준 스승이고, 출가 아사리는 십계 아사리라고도 하는데 출가 의식인 득도식(得度式) 때 10계를 일러주는 스승이며, 수계 아사리는 갈마 아사리로 구족계(具足戒)를 주는 스승이다. 교수 아사리는 주13 아사리라고도 하며, 구족계를 받을 때 위의를 가르치는 스승이다. 수경 아사리는 불경을 주14하게 하고 그 뜻을 가르치며 주15 등을 수습하도록 해주는 스승이며, 의지 아사리는 제자의 숙식을 돌봐주는 스승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이와 같은 아사리들은 주16 때 모두 참석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아사리라고 하면 주17 · 주18 · 주19 중 계사를 지칭한다. 이들 아사리는 13덕(德)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즉, 아사리는 ① 주20을 발한 자라야 하고, ② 묘한 지혜와 자비가 있어야 하며, ③ 제자들을 이끌 능력이 있어야 하고, ④ 반야바라밀다(般若波羅蜜多)를 수행하여야 하며, ⑤ 삼승(三乘)에 통달하여야 하고, ⑥ 능히 진언(眞言)의 진실한 뜻을 알아야 하며, ⑦ 중생의 마음을 잘 파악할 줄 알아야 하고, ⑧ 제불보살(諸佛菩薩)을 신앙하여야 하며, ⑨ 주21 등을 얻어 미묘한 만다라(曼茶羅)를 잘 알아야 한다. 또 ⑩ 성품은 유연하고 화목하여 주22이 없어야 하며, ⑪ 진언행(眞言行)에 있어서 능히 잘 결정할 줄 알아야 하고, ⑫ 주23를 잘 익혀 알아야 하며, ⑬ 용맹심이 있어 보리심에 능히 머물 줄 알아야 한다.

또한 이 아사리들에게는 율보(律譜)가 있다. 그들은 율원(律院)을 통하여 교육받은 뒤 율맥(律脈)을 전승하게 된다. 현재 우리 나라에는 몇 갈래의 율맥이 전해지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종단의 각급 교육기관에서 주24 스님을 지도하는 '교육아사리'를 두고 있다. 교육아사리는 불교 교학을 연구하고, 논문 및 저서를 발간하고, 학술 세미나에 참여하는 등 승가의 교육 분야에서 필요한 연구 및 학술 활동을 담당한다. 교육아사리는 전문적인 학문을 바탕으로 각 교육 기관의 교육 교역자로서 학인 스님을 교육하고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들은 매년 1편 이상의 연구 성과물을 제출하여야 하며 종단으로부터 소정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참고문헌

단행본

김준경, 『불교교육학』(불교출판사, 1980)
묵담(默潭), 『불교계율해설』(법륜사, 1981)

인터넷 자료

대한불교조계종(http://www.buddhism.or.kr/edu/sub7/sub7-1.php)
주석
주1

한자음을 가지고 외국어의 음을 나타내는 일. 우리말샘

주2

차자 표기에서, 한자의 뜻을 빌려 우리말을 표기하는 일. 우리말샘

주3

도리에 맞고 자기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방법. 우리말샘

주4

음식 따위를 빌어먹음. 또는 먹을 것을 빎. 우리말샘

주5

타고난 복과 후한 마음. 우리말샘

주6

부처의 가르침을 받드는 사람이 지켜야 할 계율을 받음. 우리말샘

주7

학문이나 기예(技藝)를 가르침. 우리말샘

주8

경(經)을 가르쳐 줌. 우리말샘

주9

위엄이 있고 엄숙한 태도나 차림새. 우리말샘

주10

사미와 사미니가 지켜야 할 열 가지 계율. 오계(五戒) 외에, 꽃다발을 쓰거나 향을 바르지 말 것, 노래하고 춤추고 풍류를 즐기지 말 것, 높고 큰 평상에 앉지 말 것, 제때가 아니면 먹지 말 것, 재물을 모으지 말 것이다. 우리말샘

주11

머리털을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아주 짧게 깎음. 또는 그 머리. 우리말샘

주12

집을 떠나감. 우리말샘

주13

위엄이 있고 엄숙한 태도나 차림새. 우리말샘

주14

소리 내어 읽거나 외움. 우리말샘

주15

네 구(句)로 이루어진 고대 인도 시의 한 형식. 한 구는 8음절로 되어 있으므로, 시 한 편의 음절 수는 32개이다. 우리말샘

주16

부처의 가르침을 받드는 사람이 지켜야 할 계율을 받는 의식. 우리말샘

주17

가르침을 받은 은혜로운 스승. 우리말샘

주18

설법하는 승려. 우리말샘

주19

계를 주는 승려. 우리말샘

주20

불도의 깨달음을 얻고 그 깨달음으로써 널리 중생을 교화하려는 마음. 우리말샘

주21

비밀교(祕密敎)의 학습을 성취하였을 때에 대아사리(大阿闍梨)의 지위를 받고, 이를 다른 사람에게 전하여 주는 지위에 오르기 위한 관정. 이 관정으로 대일여래의 직(職)을 받으면 밀교의 법을 널리 전하는 아사리가 된다. 우리말샘

주22

자기중심의 좁은 생각에 집착하여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입장을 고려하지 아니하고 자기만을 내세우는 것. 우리말샘

주23

주관ㆍ객관의 모든 사물이 서로 응하여 융합하는 일. 경(境)은 심(心)과 서로 응하고, 행(行)은 이(理)와 서로 응하며, 과(果)는 모든 공덕(功德)과 서로 응하는 따위를 이른다. 우리말샘

주24

배우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학자나 문필가가 별호로 쓰는 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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