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641m. 고개의 북쪽에는 두류산(頭流山, 1,324m)과 남쪽에는 덕곡산(德谷山)이 자리하며 마식령산맥의 북부에 있다. 임진강 상류의 하방침식작용을 받아 낮아진 아호비령은 아흔아홉 구비라는 의미에서 유래한다. 기반암은 화강암이며 일대에는 참나무·단풍나무 등의 활엽수림이 우거져 있다.
아호비령을 평양~원산 간의 도로가 통과한다. 고개 아래 양덕온천과 온정리에 있는 석탕온천(石湯溫泉)은 유황온천으로 여러 가지의 질병치료에 효과가 있어 많이 찾으며, 주변에는 요양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