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경상북도 민속자료(현, 민속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19세기 중엽에 건립된 도산(陶山)에서 대대로 살아오는 평산신씨(平山申氏) 송곡파(松谷派)의 종택(宗宅 : 큰집)이다.
종택은 정침(正寢 : 집 안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집 또는 방)과 행랑채 그리고 별당(別堂)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침은 안동지방의 전통적인 상류계층 가옥형태를 갖춘 口자형건물인데, 정면 좌우측에 1칸씩의 방과 마루간을 달아내어 양날개집이 되었다.
사랑채는 중문 오른쪽에 자리잡고 있는데 평면구성이 매우 특이하다. 사랑채는 정면이 3칸 규모인데 가운데 간을 반으로 나누어 사랑방과 사랑마루를 배치시키고 책방(冊房)을 사랑방과 마루방 중간 뒤쪽에 두어 사랑과 연계를 이루게 한 것은 학문을 중시한 배치방법으로 보여진다.
정침의 왼쪽 뒷편에는 별당인 송모재(松慕齋)가 자리잡고 있는데, 별당은 정면 3칸 측면 1칸 반 규모 팔작기와집이다. 원래 이집은 구(舊) 예안면 서부동에 있었으나 안동댐 건설로 인하여 1975년 현 위치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