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태사묘 삼공신 유물 일괄 ( )

목차
관련 정보
안동 태사묘 삼공신 유물 중 혁과대
안동 태사묘 삼공신 유물 중 혁과대
공예
유물
문화재
경상북도 안동시 북문동 태사묘에 있는 고려 초기의 일괄유물.
목차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북문동 태사묘에 있는 고려 초기의 일괄유물.
내용

1967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태사묘는 고려 건국 때 후백제의 견훤(甄萱)을 토벌한 공로로 대광태사(大匡太師)의 벼슬이 하사된 3공신 김선평(金宣平), 권행(權幸), 장정필(張貞弼)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 1541년(중종 36)에 지어졌으나 한국전쟁 때 전소되어 1958년에 복원되었다. 이곳에 소장된 3공신의 일괄유물은 관모, 신발, 과대, 그릇, 시저(匙箸), 포(布) 및 교지(敎旨) 등인데, 각각의 현상과 크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흑관모(黑冠帽) 1개 : 높이 20㎝. 윗부분이 4각이며 양옆으로 타원형 날개가 달린 전형적인 고려시대 관모로서 말총으로 만들어졌다.

② 혁과대(革銙帶) 4벌 : 길이와 너비는 각각 142×6㎝, 140×5.5㎝, 172×5㎝, 110×4㎝. 4벌 모두 손상이 심한 편이나 그 중 1벌에는 대구(帶鉤) 부분에 오목새김의 화문과 과판(銙板), 안으로는 돋을새김의 포도당초문이 정교하게 장식되었다.

③ 신발[履] 1족 : 높이 29㎝. 목이 길고 앞 축은 위로 말려 반원형을 이루었다. 가죽제로서 신발의 내면에는 마(麻)를 대었고, 바닥에는 두꺼운 가죽으로 여러 번 덧대어 꿰매었다.

④ 동시저(銅匙箸) 1벌 : 숟가락 길이 28.4㎝, 젓가락 길이 15.9㎝, 14.5㎝, 10.5㎝. 숟가락은 시면(匙面)이 가늘고 길며, 손잡이 끝부분을 연미형(燕尾形)으로 장식하였다. 젓가락은 현재 3부분으로 절단되어 있다. 숟가락 손잡이가 굴곡이 없이 거의 직선인 점으로 미루어 고려 후기의 작품으로 보인다.

⑤ 주칠탁잔(朱漆托盞) 1개 : 높이 4.5㎝. 대(臺)의 겉과 잔에는 주칠을 하였고, 대의 속면과 잔의 굽면에는 흑칠(黑漆)을 하였다.

⑥ 견포(絹布) 7편 : 견포는 크게 2종으로서, 1편에는 담황색 바탕에 화문수(花文繡)가 놓여 있다(길이 54㎝, 너비 49㎝). 또 한 종류는 모두 6편으로서 수는 없으나 각종의 꽃무늬가 장식되었다(연두색 4종, 담홍색 1종, 적황색 1종).

⑦ 부채[布扇] 1개 : 길이 47.5㎝. 비단 주위로 가는 나무를 앞뒤에 대고 손잡이를 달았다.

⑧ 동인(銅印) 2개 : 가로 4.2㎝, 세로 9.3㎝, 높이 3.4㎝. 장방형으로 상부에 손잡이가 달려 있고 저면에 각인(刻印)되었다.

⑨ 교지 1매 : 묵서로 된 교지로서 공민왕의 친필로 전하며, 그 시기는 1360년(공민왕 9)이다.

이 밖에 유제합(鍮製盒) 1점과 옥관자(玉貫子) 2점이 함께 전한다.

의의와 평가

이 태사묘 일괄유물은 관모, 신발, 과대, 비단 등 고려시대 관제복식 연구에 귀중한 자료라 할 수 있다. 그러나 3공신의 여러 유물이 혼재되어 있어 누구의 것인지 분명히 파악할 수 없으며, 교지와 숟가락 등에서 보이듯 고려 초기뿐 아니라 후기의 유물들도 상당수 섞여 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국보』5-공예-(진홍섭 편, 예경산업사, 1985)
『문화유적총람』중(문화재관리국, 1977)
집필자
최응천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