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경상북도 민속자료(현, 민속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조선 중기의 문신인 양계(暘溪)정호인(鄭好仁)의 뜻을 기리기 위해 후손들이 건립한 정사로, 구룡산(九龍山) 동쪽의 산자락 끝 언덕배기에 자리잡고 있다.
양계정사는 ㄴ자형의 정사와 일자형(一字形)의 관리사로 이루어져 있다. 정사는 원래 2칸 규모의 대청을 중심으로 좌우에 온돌방을 둔 중당협실형(中堂挾室形)의 일자형 건물이었으나 후대에 좌측 온돌방 뒤에 온돌방, 마루방, 중문간을 달아내어 ㄴ자형이 되었다.
3량가의 민도리집인데, 창틀 곳곳에는 가운데설주를 세웠던 홈구멍이 남아 있어 이 건물이 조선 중기에 건립된 것임을 증명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