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고인돌의 구조 형식은 탁자식(卓子式)으로 임진강 옆에 형성된 충적지대(沖積地帶)에 자리한다. 덮개돌[上石]의 재질은 이 지역에 풍부한 현무암이며, 형태는 오각형이고, 규모는 265×260×40㎝이다.
덮개돌의 장축 방향은 남-북이고, 남쪽 가장자리에 돌을 다듬은 자국이 완연하다. 또 덮개돌 가장자리를 돌아가며 성혈(性穴)이 파여 있다. 긴벽을 형성하는 굄돌[支石]은 동과 서에 두개 남아 있는데, 재질이 현무암인 동쪽 것은 규모가 200×55×30㎝이고, 서쪽 굄돌은 크기가 210×50×25㎝로 재질은 화강암이다.
서로의 간격이 50㎝인 양쪽 긴벽의 굄돌은 약간 기울어 진 상태로 비교적 완전한 편이나 마구리벽을 형성하였던 나머지 막음돌은 모두 없어졌고, 고인돌 내부에는 잔 자갈만 쌓여 있다.
마을에서는 ‘굄돌’ㆍ‘고인돌’이라고 부르며, 만복 할머니가 옮겨온 것이라 믿고 최근까지 마을에 재난이 생기는 경우 이곳에서 동네 굿을 행하고 있다.
또 현재에는 파괴되었지만 여러개의 고인돌이 주변에 분포했었다고 한다. 이와 유사한 형태의 고인돌은 연천 지역에 통현리, 전곡리, 양원리, 원당리 등에도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