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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金聲翰)이 지은 단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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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김성한(金聲翰)이 지은 단편소설.
내용

김성한(金聲翰)이 지은 단편소설. 1956년 6월 ≪사상계≫에 발표되었다. 이 작품은 프로메테우스가 코카서스 바윗 등에서 2천년 만에 스스로 신으로부터 자유를 전취(戰取)하는 장면에서 시작하고 있다.

프로메테우스가 쇠사슬을 끊은 일분 후에 천사가 도착하여 신께서 프로메테우스를 부른다고 아뢴다. 그러나 신 때문에 2천년을 쇠사슬에 묶여 산 프로메테우스가 쉽게 응할 리가 없다. 궁리 끝에 프로메테우스는 중립지대에서 만나자고 천사를 돌려 보낸다.

신은 중립지대의 구름에서 프로메테우스와 협상을 벌였다. 신과의 회담에서 신에 대항하여 신의 자리를 차지해 보려는 프로메테우스의 거만을 그린 후, 결국 신은 신대로 프로메테우스는 프로메테우스대로 아무런 해결도 보지 못한 채 헤어진다는 장면으로 끝맺고 있다.

신은 요지경 속인 세상 꼴을 수습하자고 제안했지만 프로메테우스는 그게 역사라고 응수했던 것이다. 회담은 5분 만에 끝나고, 신은 혼자 중얼거린다. ‘아! 이 혼돈의 허무 속에서 제3 존재의 출현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작가는 이 5분간에 일어났던 인간세계의 무질서화 혼란을 통해 현대인의 신앙 상실과 신앙 거부로부터 온 혼돈과 혼란을 그리고 있다. 또한 현대인의 비극을 구할 자는 신도 인간도 아닌 제3의 존재라고 하는 신의 입을 빌어서 결국 작가의 독백을 대신하고 있다. 즉, 신(神)과 프로메테우스와의 대립을 통하여 현대인과 신의 문제를 상징화시킨 작품이다.

참고문헌

「역사소설과 역사의식」(백낙청, 『창작과 비평』, 1967.3.)
「동인상 수상작품론」(김우종, 『사상계』, 1960.2.)
「김성한론」(김영화, 『현대문학』311, 1980.11.)
집필자
윤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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