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집 ()

오창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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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문헌
조선시대 때의 문신, 박동량의 시 · 제문 · 잡기 · 간독 등을 수록한 시문집.
정의
조선시대 때의 문신, 박동량의 시 · 제문 · 잡기 · 간독 등을 수록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박윤서(朴允緖)의 소장본을 1936년 조선사편수회에서 등사하였다. 서문은 없고, 권말에 박동량의 7세손 박종경(朴宗敬)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19권 6책. 필사본. 권8∼14는 결본이다. 국사편찬위원회에 있다.

내용

권1∼3에 시 483수, 권4에 발(跋) 2편, 서(書) 1편, 제문 3편, 행장 4편, 잡저 1편, 권5∼7에 잡기(雜記) 3편, 속록으로 권15에 시 12수, 권16에 소(疏) 1편, 계(啓) 3편, 제문 2편, 행장 1편, 권17에 간독(簡牘) 33편, 권18·19에 부록으로 세계·연보·행장·묘지·신도비명·묘표·계해시말(癸亥始末)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그 처절함을 읊은 강개시와 귀양살이를 하는 동안 지은 서정시, 전국 각처의 명승고적을 유람하며 읊은 시 등 그 소재가 다양하다. 시상이 고결하고 격조와 기상이 높다.

서(書)의 「답정사인홍명서(答鄭舍人弘溟書)」는 정홍명에게 답한 글로, 계축옥사 당시의 시사를 논한 내용이다. 잡저의 「부령만서(扶寧漫書)」는 계축옥사 때 유릉(裕陵) 저주 사건이 무고임을 알면서도 시인하여 인목대비(仁穆大妃)로 하여금 유폐 생활의 곤욕을 치르게 한 죄로 부안에 유배되어 있을 때 쓴 글이다. 계축옥사의 전말이 소상하게 기록되어 있다.

잡기의 「역조구문(歷朝舊聞)」은 조선 초기부터 명종에 이르는 역대의 사화를 기록한 야사(野史)다. 구설전문(口說傳聞)과 기타 사실(史實)을 적고 자신의 의견을 붙여 정사(正史)에 빠진 유명한 인물의 행장·출처 및 시사와의 관계를 보충하여 설명하였다.

「신묘사초(辛卯史草)」는 1591년(선조 24) 2월 3일부터 5월 16일까지 일기체로 쓴 사초다. 임진왜란 전 일본에 통신사로 다녀온 김성일(金誠一)·황윤길(黃允吉)의 보고에 따른 도요토미(豊臣秀吉)의 인물평과 국방에 관해 임금과 신하들 사이에 논의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임진사초(壬辰史草)」에는 1592년 6월 18일부터 6월 22일까지 임진왜란 때의 군사 활동과 몽진(蒙塵)에 관한 상황 등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소의 「논사소(論事疏)」는 이언적(李彦迪)·이황(李滉)의 문묘종사(文廟從祀)를 반대한 정인홍(鄭仁弘)을 『청금록(靑衿錄)』에서 삭제할 것을 강력하게 주장한 내용이다.

의의와 평가

이 책은 임진왜란 전후의 정치·경제·군사·사회 상황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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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이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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