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포성 ()

거제 옥포진성지 성벽
거제 옥포진성지 성벽
건축
유적
문화재
조선시대, 왜적을 방어하기 위해 쌓은 진성.
이칭
이칭
옥포진성
유적
건립 시기
조선시대
관련 인물
이순신
둘레
590m
소재지
경상남도 거제시
시도지정문화재
지정기관
경상남도
종목
시도기념물(1990년 12월 20일 지정)
소재지
경상남도 거제시
내용 요약

옥포성(玉浦城)은 1490년(성종 21)에 왜구를 방하기 위하여 쌓은 진성이다. 이곳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최초의 해전인 옥포대첩이 일어난 곳으로, 이순신 장군이 왜선 300여 척 중 26척을 격파시킨 전적지이다. 1973년 대우조선소가 건립되고 옥포동 일대가 도시화되는 과정에서 성벽과 성 내부 대부분이 파괴되어, 현재 남동 성벽의 일부만 남아있는 상태이다.

정의
조선시대, 왜적을 방어하기 위해 쌓은 진성.
발굴 경위 및 결과

옥포성(玉浦城)에 대한 최초의 지표 조사는 1995년에 실시되었다. 옥포성은 평지에 축조되었으며, 평면의 형태는 네모반듯한 모양에 가깝다. 성벽의 몸체 부분은 안과 밖을 모두 돌로 쌓는 주5식으로 지어졌으며, 외벽은 지대석 위에 대규모의 자연석을 세워 겉쌓기를 하고, 내벽은 막돌로 쌓았다. 성의 내부 몸체인 적심부에는 크고 작은 돌을 구분하지 않고 채워 넣었다. 성벽의 둘레는 590m 정도로 추정된다.

2003년 옥포성 북쪽 성벽 인근에 아파트 신축을 위한 시굴 조사를 실시하면서 성벽의 주3를 확인하였다. 발굴 조사를 통해 확인된 체성부의 길이는 56m 정도이다. 성벽의 몸체는 표토를 제거하고 풍화암반인 생토면을 계단식으로 반반하게 골랐다. 이후 점토와 작은 자갈로 굴착면을 고르고 깨진 돌을 깔아 기저부를 조성했으며, 70~120cm 크기의 지대석을 올려 놓은 후 그것을 안쪽으로 들여 대형의 면석으로 세워쌓기를 하였음이 확인되었다. 내벽부에는 15~20cm 크기의 깨진 돌을 쌓고, 적심부는 막돌로 채워 넣은 협축식 성벽임이 확인되었다.

두 번째 발굴 조사는 다가구 주택을 건립하기 위해 남쪽 성벽 구간에서 실시된 시굴 조사이다. 체성벽에서 5~6m 벌어진 지점이기 때문에 체성벽의 유구(遺構)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옥포성의 주4로 추정되는 구상유구(溝狀遺構)가 확인되었다.

옥포성의 평면 형태는 남동~북서향으로 길쭉한 사각형이며, 동 · 서 · 남 · 북 4개의 문지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590m에 달하는 전체 성벽 중 남문지 구간에만 길이 3m, 높이 1.2m 정도의 성벽이 남아 있으며, 남문지 구간 5개 지점과 서문지 구간 1개 지점에서만 성벽의 가느다란 형체가 확인될 정도로 훼손이 심한 상태이다.

거제도 일대는 고려 말에서 조선 초에 이르기까지 왜구의 지속적인 침입으로 폐허에 가까웠기 때문에, 세조 때 옥포와 조라포 등 거제 연안에 7개의 진을 설치하였다. 『증보문헌비고』에는 “옥포성은 동쪽 30리에 있는데 석축이다. 1,074척이며 높이는 13척이다. 성종 19년에 쌓았으며 성 안에는 우물 하나와 연못이 하나 있다.” 라는 문헌기록이 남아있다. 이 기록은 옥포성의 축조 시기를 1488년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조선왕조실록』 성종 21년 8월 기사에 의하면 “이달에 경상도의 부산포성 둘레 2,026척, 옥포성 둘레 1,074척(이하 생략)을 쌓았다.”라고 적혀 있어, 옥포성의 축성의 시기를 『증보문헌비고』와 다른 1490년(성종 21)으로 기록하고 있다.

의의 및 평가

옥포성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의 첫 승전지인 옥포대첩의 역사적 현장으로 임진왜란 해전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유적이다. 조선소 건설과 도시화 과정에서 성벽의 대부분이 파괴되어 원형을 알기 어려운 실정이지만, 거제시는 임진왜란 전적지라는 중요성을 인식하여 2019년 옥포성에 대한 종합 정비 계획을 수립하고 보존과 활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참고문헌

단행본

『거제시 성지 조사 보고서』(동아대학교 박물관, 1995)
『거제 옥포진성-거제 옥포 연진아파트 신축 부지 내 유적 발굴 조사-』(경남발전연구원 역사문화센터, 2005)
『거제시 옥포동 299-1번지 외 1필지 다가구 주택 신축 부지 내 유적-』(해동문화재연구원, 2013)
『옥포성 종합 정비 계획 수립』(거제시, 2017)
주석
주3

옛날 토목건축의 구조와 양식을 알 수 있는 실마리가 되는 자취. 우리말샘

주4

능(陵), 원(園), 묘(墓) 따위의 경계. 우리말샘

주5

성을 쌓을 때, 중간에 흙이나 돌을 넣고 안팎에서 돌을 쌓는 일.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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