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단양(丹陽). 자는 자행(子行), 호는 난곡(蘭谷). 아버지는 하동군수(河東郡守)를 지낸 우여무(禹汝楙)이며, 어머니는 고령김씨(高靈金氏)로 부장(部將) 김하(金河)의 딸이다. 할아버지 우돈(禹惇)에게 『소학(小學)』 등을 배운 후 17세 되던 해에 정온(鄭蘊)의 문하에 들어가 수학하였다.
1650년(효종 1)에 어머니의 병환을 효행으로 낫게 하여 정려(旌閭)가 내려졌다. 일찍이 과거 시험장에 갔다가 동료들이 명리에 급급하여 급제에 혈안이 돼 경박하고 도리에 어긋나는 짓들을 하는 것을 보고서 그 자리에서 과거시험을 단념하고 귀가하여 학문 연구와 후진 양성에 평생을 전력하였다.
1649년(인조 27) 음공(蔭功)으로 장사랑(將士郞)에 올랐다. 영조(英祖) 때 학림서원(鶴林書院)에 봉안되었다. 저서로는 『난곡유고(蘭谷遺稿)』 3권 1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