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필사본. 편집자는 미상이다. 내용과 체재면에서 다소 다른 규장각본과 고려대학교소장본 등 2종이 전한다.
규장각본은 권1에 가례도(家禮圖)·가례서(家禮序)·통례(通禮), 권2에 관례·혼례·상례 등 주자의 『가례』에 대하여 문답한 내용이 그 편집체재에 맞추어 구성되어 있다. 고려대학교 소장본은 ‘예의문답(禮疑問答)’이라는 표제로 권수 구분 없이 편집되었고, 권말에 「제례」가 첨가되었다.
「통례」는 사당·심의(深衣)·거가잡의(居家雜儀) 등을 포괄하고 있으며, 제자로서 그와 만년에 대립, 노소론 분당의 주동인물이 된 윤증(尹拯)에게 보낸 서신까지 수록되어 예론에 관한 상호간 대립의 근원을 살필 수 있다.
또한, 1659년(현종 즉위년) 효종의 장례시 자의대비(慈懿大妃)의 복상문제에 1년의 기년설(朞年說)을 주장한 이후 몇 차례의 복제논쟁 등에서 그가 취한 예론의 학문적 근거를 체계적으로 밝힐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