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전사물(佛前四物)의 하나이다. 인도에서부터 사용되었는지는 미상이나 중국 및 우리나라의 선종(禪宗)에서는 재당(齋堂)이나 부엌에 달아 두고 대중에게 공양시간을 알리기 위하여 울리는 기구로 사용되었다.
재료는 주로 청동을 사용하며 형상이 구름 모양을 하였으므로 운판이라 하고, 죽이나 밥을 끓일 때에 세 번 치므로 화판(火板)이라고도 하였으며, 공양시간에 길게 치므로 장판(長板)이라고도 하였다.
운판은 특히 하늘(허공)에 날아다니거나 머무는 생물들을 위하여 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