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원주(原州). 자는 용여(龍歟), 호는 죽서(竹西). 지중추부사 원유남(元𥙿男)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원두표(元斗杓)이다. 아버지는 평안도관찰사 원만리(元萬里)이며, 어머니는 이조참판 이시해(李時楷)의 딸이다.
1659년(효종 10) 효종의 딸 숙경공주(淑敬公主)의 의빈(儀賓)으로 정해져 흥평위(興平尉)가 되었고, 1661년(현종 2) 혼례를 치렀다. 1661년(현종 2) 광덕대부(光德大夫)에 이어 1672년에 사은사가 되어, 의주까지 갔으나 아버지의 상을 당하여 돌아왔다. 여러 차례에 걸쳐 도총부도총관을 지냈다. 시호는 효헌(孝憲)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