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1998년 4월에 지정되었다. 문경현의 남쪽 40리에 위치했던 유곡역과 관련된 문서이다. 유곡역의 속역은 18개였다. 여기에 종6품의 찰방(察訪)이 소속되어 임무를 수행하였다. 조선시대 간선도로 가운데 제4, 5로가 경유하는 곳으로 영남지역에서 서울을 잇는 중요한 교통의 요지였다.
이 문서와 관련된 임종수(林宗秀, 1841∼1893)는 유곡역 출신으로 본관이 평택이지만 조선 후기 합본이 이루어질 때 개관(改貫)한 것으로 추측된다. 출신은 분명하지 않으나 1887년(고종 24)과 1890년의 문경현 호서면(戶西面) 대사동(大寺洞) 준호구(準戶口)에 의하면 역 출신으로 구한말의 변동기에 관료로 입신했던 것으로 보인다.
각종 자료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교지(敎旨) 12점으로 보존상태는 양호하다. 1888년의 통훈대부행사헌부감찰(通訓大夫行司憲府監察)과 1890년의 통훈대부 겸 유곡도찰방(通訓大夫兼幽谷道察訪)의 3점을 제외하고는 공명첩(空名帖)으로 추측된다. (2) 준호구 4점은 보존상태는 양호하며, 시기는 각각 1884ㆍ1887ㆍ1890ㆍ1894년이다. (3) 첩문(帖文)는 1점으로 보존상태가 양호하며, 1884년 1월에 장사랑(將仕郞) 임종수를 충훈부도사(忠勳府都事)로 차정(差定)한 것이다. (4) 시권(試券) 1점은 보존상태가 좋다.
(5) 유곡역 및 평릉역(平陵驛)의 각종 문서는 16권으로 보존상태는 좋은 편이다. 이들 문서는 1890년 2월의 유곡역 예하 각 역의 『삼등마안(三等馬案)』ㆍ『차사출입책(差使出入冊)』ㆍ『민장초개책(民狀草槪冊)』ㆍ『관현회계책(官睍會計冊)』ㆍ『공고전문하기책(工庫錢文下記冊)』ㆍ『공고하기책(工庫下記冊)』ㆍ『관용하기책(官用下記冊)』ㆍ『후용하책(後用下冊)』ㆍ『관청하기책(館廳下記冊)』, 윤2월의 『수도안(囚徒案)』, 4월의『유곡도중기책(幽谷道重記冊)』ㆍ『출채기(出債記), 공형출지책(公兄出他冊)』, 5월의 『관청하기성책(官廳下記成冊)』, 7월의 『송안(訟案)』, 12월의 『관청하기성책(官廳下記成冊)』상(上),『이방색봉하기(吏房色捧下記)』등이다.
그 외 충훈부, 형조의 『관문(關文)』 2점, 『조보(朝報)』 5점, 『도목정사(都目政事)』 2점, 각종 간찰(簡札) 13점, 기타 자료 7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