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창원(昌原). 자는 도숙(道叔). 유정(兪淨)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서윤(庶尹) 유여해(兪汝諧)이다. 아버지는 병조참판 유창(兪瑒)이며, 어머니는 이척우(李惕肬)의 딸이다.
1675년(숙종 1) 생원시에 합격하고, 1683년(숙종 9) 장흥봉사(長興奉事)를 지냈으며, 1689년(숙종 15)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사헌부·사간원 등에서 여러 관직을 거쳐, 1696년(숙종 22) 집의(執義)·문학(文學)·세자시강원필선·장령(掌令) 등을 지냈다.
1697년(숙종 23) 다시 필선·장령·장악원 정(掌樂院正) 등을 지냈다. 1699년 회양부사로 부임하던 도중, 과거에 응시하기 위하여 상경하던 함흥 출신 유생이 말에서 내리지 않고 그대로 지나간 일을 죄로 몰아 곤장을 쳐서 죽인 혐의로 투옥되었다가 옥중에서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