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례집전 ()

의례집전
의례집전
유교
문헌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학자, 장석영이 의례에 관하여 저술하여 1917년 간행한 예서.
정의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학자, 장석영이 의례에 관하여 저술하여 1917년 간행한 예서.
개설

주대(周代)에 주공(周公)이 지었다고 전해지는 『의례(儀禮)』는 후한의 정현(鄭玄)의 주석과 당대의 태학박사 가공언(賈公彦)의 소(疏)가 『의례주소(儀禮注疏)』라는 책으로 합편되어 『예기』·『주례』와 더불어 3대 예서로 통용되었다. 그 뒤 주희(朱熹)와 그의 문인들에 의해 『의례경전통해(儀禮經傳通解)』의 정편(正篇)·속편(續篇)·도(圖) 등이 완성되었다.

특히 우리나라의 통상적인 예절에 가장 영향이 컸던 주자의 『가례』도 『의례』를 기준으로 이루어졌다. 우리나라에서 그 이전의 『의례』에 관한 전문적인 연구로는 한원진(韓元震)의 『의례경전통해보(儀禮經傳通解補)』가 있다. 이것은 주자의 해석을 보충하여 설명하는 데 치중하고 있다.

편찬/발간 경위

1917년 장석영의 아들 장우원(張右遠)이 간행하였다. 권두에 자서(自序) 및 스승의 아들인 이승희(李承熙)의 서문과 권말에 곽종석(郭鍾錫)·장우원 등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은 서문과 발문이 없어 교열을 김종태(金鍾台)가 했다고만 소개하고 있다.

서지적 사항

17권 1책. 목활자본. 국립중앙도서관·고려대학교 도서관·연세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1에 사관례(士冠禮), 권2에 사혼례(士昏禮), 권3에 사상례(士喪禮), 권4에 기석(旣夕), 권5에 사우례(士虞禮), 권6에 상복(喪服), 권7에 특생궤식례(特牲饋食禮), 권8에 소뢰궤식례(少牢饋食禮), 권9에 유사철(有司徹), 권10에 사상견례(士相見禮), 권11에 향음주례(鄕飮酒禮), 권12에 향사례(鄕射禮), 권13에 연례(燕禮), 권14에 대사의(大射儀), 권15에 빙례(聘禮), 권16에 공식대부례(公食大夫禮), 권17에 근례(覲禮)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장석영은 당시 백성들에게 보편적이던 관혼상제의 사례에 관한 것을 맨 앞에 두고 다음에 향례(鄕禮)·공조례(公朝禮)에 관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이로써 『의례』·『예기』 및 정현의 『의례주(儀禮注)』·『예기주(禮記注)』 등의 결점을 보완하는 한편, 열람하기 편하게 편차를 수정하였다. 분장(分章)은 대부분 『의례경전통해』를 따르고 있다. 『통전』·『대명례』·『문헌통고』를 포함한 수십 종의 관계 문헌과 중국 및 우리나라 학자들의 견해 등을 광범위하게 포괄하여 치밀하게 고증하였다.

자신의 예학에 관한 연구를 정리한 『구례홀기(九禮笏記)』와 『사례태기(四禮汰記)』 및 그의 시문집인 『회당문집(晦堂文集)』에 실린 여러 편의 예학 관계 저술은 이 책의 학술적인 뒷받침이 되고 있다. 그는 『의례』에 관한 여러 가지 주석서를 평론하면서 이의철(李宜哲)의 『의례훈의(儀禮訓義)』를 높이 평가하였다.

의의와 평가

이 책은 이전까지 『의례』의 해석을 지배하던 정현·가공언·주자의 학설을 폭넓게 보완·수정한 점에서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이들의 해석에서 크게 탈피하지 못한 한원진의 『의례경전통해보』나 『의례』를 부분적으로 정리한 조진구(趙鎭球)의 『의례구선(儀禮九選)』에 비해 새롭고 완벽한 해설서로 꼽힌다.

참고문헌

『의례(儀禮)』
『회당문집(晦堂文集)』
『회봉집(晦峯集)』
『한주집(寒洲集)』
『면우집(俛宇集)』
『한계유고(韓溪遺稿)』
『의례집찬(儀禮輯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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