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담속찬 ()

구비문학
문헌
다산 정약용이 편찬한 속담집.
문헌/고서
편찬 시기
1820년
간행 시기
1891년 이전
저자
정약용
권책수
1책
권수제
여유당문집(與猶堂文集)
판본
필사본
표제
열수전서속딥(洌水全書續集)
소장처
장서각
내용 요약

『이담속찬』은 다산 정약용이 편찬한 속담집이다. 명나라 왕동궤가 엮은 『이담』을 보충하고,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속담을 수록하였다. 단순히 속담 채집을 목적으로 하였다기보다, 당시 백성들의 진솔한 삶의 목소리를 담고자 했던 『시경』의 지향점과 유사하다.

정의
다산 정약용이 편찬한 속담집.
저자 및 편자

다산 정약용이 편찬하였다.

이본 및 서지사항

현재까지 확인된 『이담속찬』 주1『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에 실린 3종[장서각 소장본 · 규장각 소장본 · 신조선사 주3]의 주2과 호고당 간행본 · 광문사(廣文社) 간행본 · 광학서포(廣學書鋪) 주4, 그리고 이들을 주5하거나 주6하여 필사한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 · 서울대학교 소장본 등 다수의 이본이 존재한다. 기존 연구에 의하면 호고당 간행본이 주7이고, 장서각 소장본이 최후에 만든 주8이다. 장서각 소장본은 42장의 필사본으로, 매 장마다 11행, 매 행마다 22자로 되어 있다.

구성 및 내용

책머리에 주9을 실었다. 서문에는 2가지 정보를 제시하였다. 먼저 명나라의 왕동궤가 엮은 『이담(耳談)』을 주10하여 빠진 것을 보충하고, 이익(李瀷)이 편찬한 『백언해(百諺解)』는 주11을 맞추지 않았기에 운을 맞췄다는 점이다. 둘째, 신작(申綽)이 보내 준 10여 개의 중국 속담과 정약전(丁若銓)이 흑산도에서 수집한 수십 개의 우리나라 속담도 보충하였다는 점이다. 이어서 중국 속담 177장을 수록한 뒤, 이어서 ‘이하 동언(已下東諺)’이라 하여 우리나라 속담 161장을 기록한 뒤에 정약전이 보내준 60장을 추가로 써넣었다. 우리나라 속담 장수는 이본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마지막에는 ‘가경병진년[嘉慶丙辰, 1820]에 쓴다’는 표식도 넣었다.

중국 속담 177장 중에서 왕동궤의 『이담』의 영향권에 놓인 작품은 91장이다. 우리나라 속담은 이익의 『백언해』와 정약용이 31세 때인 1792년에 편찬한 『채파유의(采葩遺意)』를 참조하여 만들었다. 예컨대 『채파유의』에 실린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三歲之習, 至于八十]”가 『이담속찬』에도 그대로 수용된 것들이 그러하다. 또한 정약용은 『이담속찬』의 서문에서 밝혔듯이 『백언해』가 운에 맞지 않음을 지적하기도 했는데, 실제 『백언해』를 발췌하여 거기에 운을 맞춘 『백언시(百諺詩)』를 편찬하기도 했다. 이렇게 운을 맞춘 『백언시』를 『이담속찬』의 초고로 보기도 한다.

평가 및 의의

정약용이 『이담속찬』을 편찬한 것은 단순히 우리나라의 속담 채집에 목적을 두었던 것이 아니다. 백성의 주12 삶의 목소리를 담아 시처럼 누리고자 한 『시경』의 지향점과 유사하다. 이로써 『이담속찬』은 당시 조선 지식인들의 가졌던 사유(思惟)의 일단(一端)을 사회문화적 배경과 연관하여 살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싣는다.

참고문헌

단행본

정해렴, 『아언각비 이담속찬』(현대실학사, 2005)
임미정, 『이담속찬 연구』(보고사, 2017)

논문

김상홍, 「다산(茶山)의 「이담속찬 (耳談續纂)」 연구」(『한문교육연구』 1, 한국한문교육학회, 1986)
임미정, 다산(茶山)의 『이담속찬(耳談續纂)』 편찬 과정에 대하여(『다산학』 14, 다산학술문화재단, 2009)
임미정, 『이담속찬(耳談續纂)』 이본 연구(『다산학』 18, 다산학술문화재단, 2011)
한영규, 「한역(漢譯) 속담집 『채파유의(采葩遺意)』의 특성과 위상」(『국제어문』 62, 국제어문학회, 2014)
주석
주1

문학 작품 따위에서 기본적인 내용은 같으면서도 부분적으로 차이가 있는 책. 우리말샘

주2

손으로 써서 만든 책. 우리말샘

주3

인쇄하여 발행한 책. 우리말샘

주4

활판으로 인쇄한 책. 사본(寫本)이나 목판본과 구별할 때에 쓰는 말이다. 우리말샘

주5

서로 돌려 가며 베껴 씀. 우리말샘

주6

책, 글 따위에서 필요하거나 중요한 부분을 가려 뽑아냄. 또는 그런 내용. 우리말샘

주7

초벌로 쓴 원고를 묶어 간행한 책. 우리말샘

주8

보존 상태가 좋거나, 본문의 계통이 오랜 희귀한 책. 우리말샘

주9

책이나 논문 따위의 첫머리에 내용이나 목적 따위를 간략하게 적은 글. 우리말샘

주10

참고로 비교하고 대조하여 봄. 우리말샘

주11

한시의 운으로 다는 글자. 우리말샘

주12

진실하고 솔직하다. 우리말샘

관련 미디어 (3)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