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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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원에서 일본어학습을 위하여 1492년에 간행한 교재. 왜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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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사역원에서 일본어학습을 위하여 1492년에 간행한 교재. 왜학서.
내용

1책. 활자본. 모두 22장의 책인데, 장차(張次)는 처음 4장과 나중 18장이 따로 있다. 처음 4장에는 「이로파 사체 자모 각사십칠자(伊路波四體字母各四十七字)」라 하여 일본문자를 쓰고 그 밑에 한글에 의한 발음표기를 붙였다.

그리고 나중 18장의 「이로파 합용언어격(伊路波合用言語格)」은 일본어로 된 서간문(書簡文)의 예들인데, 일본문자로만 쓰여 있고 한글에 의한 발음표기는 되어 있지 않다. 비록 얄팍한 책이지만, 우리나라에서 15세기에 간행된 역학서(譯學書) 중 유일한 현존본으로서 막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은 국어사(國語史)와 일본어사(日本語史)의 연구자료로서 매우 소중한 책이다. 특히, 15세기 말엽에 있어서의 한글과 일본문자의 음가(音價) 추정을 위한 중요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존재는 1925년 본래의 일본인 소장자에 의하여 보고된 바 있으나, 1959년 일본의 가가와대학(香川大學)에서 영인본을 냄으로써 그 내용이 세상에 처음으로 알려졌다. 그 뒤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이 책이 다시 영인된 바 있다. 현재 이 책은 가가와대학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참고문헌

「성종판이로파(成宗板伊路波)에 대하여」(이기문, 『도서』8, 1965)
『弘治五年朝鮮板伊路波』(京都大學國文學會, 1965)
「伊路波の諺文標記に就ぃこ朝鮮語史の立場から」(河野六郎, 『弘治五年朝鮮板伊路波』, 京都大學國文學會, 1965)
「弘治五年朝鮮板伊路波諺文對音攷-日本語史の立場から」(濱田敦, 『伊路波影印本』, 香川大學, 1959)
「弘治五年活字板朝鮮本伊路波に就ぃこ」(神原甚造, 『典籍之硏究』3, 1925)
집필자
이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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