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여명(汝明). 할아버지는 선조이고, 아버지는 영성군 이계(寧城君 李㻑)이다. 어머니는 증우찬성 황이중(黃履中)의 딸이다.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효성이 지극하였으며, 1655년(효종 6) 종실시강(宗室試講)에서 입격하여 가자되었고, 오랫동안 사옹원과 종부시를 주관하였다.
1667년(현종 8) 사은 겸 진주사(謝恩兼陳奏使)로 연경에 다녀온 뒤, 1675년(숙종 1)과 1683년 다시 두 차례나 사신으로 청나라에 파견되어 훌륭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였다. 그 뒤 종친부유사당상(宗親府有司堂上)에 올라 도총부도총관을 겸하였고, 96세까지 장수하였다.
효종·현종·숙종·경종 및 영조에 이르기까지 5대를 섬겨 역대왕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효종의 장례 때에는 대존관(大尊官)이 되었고, 1666년 대비가 온양온천으로 행차할 때 별운검(別雲劒)으로 수행하기도 하였으며, 1695년 덕흥대원군의 봉사손(奉祀孫)으로 지명되었다.
특히, 영조의 총애가 깊어, 죽자 구재(柩材)가 하사되었으며, 예관을 보내 치제(致祭)하기도 하였다. 회원군(檜原君)에 봉하여졌으며, 시호는 정간(貞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