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경덕(景德), 호는 묵오(默吾). 효령대군(孝寧大君) 보(補)의 15대손으로, 아버지는 도정(都正) 이회수(李會壽)이며, 어머니는 한산이씨(韓山李氏)로 이화재(李華載)의 딸이다. 유년시절에 김정희(金正喜)에게 수학하였다.
1869년(고종 6) 울산교관(蔚山敎官)에 제수된 이래 하양(河陽)·음죽(陰竹)·학림(鶴林)·단양·영월·은진 등 각지의 목민관을 지내면서 치적을 남겼다. 특히, 영월수령 재임시에는 장릉(莊陵)을 수리하기도 하였다. 한편, 박규수(朴珪壽)·김병학(金炳學)·신석희(申錫禧) 등과 깊이 교유하였다.
1894년 동학란이 일어나자 아우 이시우(李時宇)와 함께 벼슬을 그만두고 가야산에 들어가 귀래정(歸來亭)을 짓고서 저술에 전력하였다. 저서로는 『묵오유고(默吾遺稿)』·『경구수록(警瞿收錄)』·『역학제요(易學提要)』·『임사편고(臨事便考)』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