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여주(驪州). 자는 사직(士直), 호는 내헌(耐軒), 아버지는 증이조참판(贈吏曹參判) 이악상(李岳祥)이며, 어머니는 오천정씨(烏川鄭氏)정치일(鄭致一)의 딸이다. 유년시절에 아버지에게 수학하였으며, 유주목(柳疇睦)과 깊이 교유하였다.
향시(鄕試)에 누차 합격하였으나 회시(會試)에서 거듭 실패하였다. 1871년(고종 8) 특채(特採)로 선공감가감역(繕工監假監役)에 제수되었고, 1875년 용양위부호군(龍驤衛副護軍)·돈녕부도정(敦寧府都正)에 제수되었고, 그 후 용양위호군(用驤衛護軍)을 거쳐 동지돈녕부사(同知敦寧府使)가 되었다.
만년에는 『이정전서(二程全書)』·『주서절요(朱書節要)』 등에 심취하였으며, 특히 『논어(論語)』에 조예가 깊었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후진 교육에 애썼으며, 저서로는 『내헌문집(耐軒文集)』 7권 3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