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전주(全州)이다. 전주의 향리(鄕吏)로 있다가, 1107년(예종 2) 윤관(尹瓘)의 여진정벌에 녹사(錄事)로 참가하여 공을 세웠다.
1129년(인종 7) 전중감 추밀원부사(殿中監樞密院副使)가 되고, 이듬해 동지추밀원사(同知樞密院事)를 역임하였다. 1133년 중서시랑평장사(中書侍郎平章事)에 올랐다.
재상으로 있을 때 친구 아들인 함유일(咸有一)이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외숙에게서 양육되다가 서울로 왔는데, 이를 불쌍히 여겨 데려다 기르며 이부기관(吏部記官)직에 나아가게 하였다. 뒤에 함유일은 관직이 공부상서(工部尙書)에까지 이르렀다. 1146년에 평장사로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