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한산(韓山). 자는 여확(汝廓), 호는 수은(睡隱). 아버지는 찰방 이문영(李文英)이다.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이 일어나 인조가 남한산성에서 청병(淸兵)에 의하여 포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안동에서 의병을 모아 영남의병대장 전식(田湜)과 함께 서울로 진격하다가 화의성립으로 중도에 해산하였다.
그 공으로 1638년 자여도찰방(自如道察訪)에 서용되었으며, 그 뒤 의금부도사·회인현감을 역임하였다. 말년에 몇 차례 관직이 제수되었지만 모두 거절하고 일월산에 은거하여 독서로 소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