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수업 ()

목차
관련 정보
현대문학
작품
1936년 1월 1일부터 7월 28일까지, 『조선중앙일보』에 연재된 이기영의 장편소설.
작품/문학
발표 연도
1936년
간행 연도
1937년
작가
이기영
원작자
이기영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인간수업』은 1936년 1월 1일부터 7월 28일까지 『조선중앙일보』에 연재된 이기영의 장편소설이다. 1937년 태양사에서, 1941년 세창서관에서, 1946년 서울타임스사에서 단행본으로 간행되었다. 1930년대 일본의 식민통치 하에서 출세할 수 있는 조건을 충분히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수업’을 하겠다며 집을 나온 지식인 현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결국 그는 노동을 하며 살아가는 것으로부터 삶의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목차
정의
1936년 1월 1일부터 7월 28일까지, 『조선중앙일보』에 연재된 이기영의 장편소설.
내용

주인공 현호는 철학을 전공한 지식인이자 장안에서 손꼽히는 갑부인 준석의 독자이다. 그의 서재는 동서고금의 철학자들과 도학자들의 책들로 가득 차 있다. 그는 노름판에서 딴 돈으로 장사를 시작하여 부자가 된 아버지의 '노름 철학/건달 철학'과는 차별되는 철학을 공부한다. 철학적 사색에 너무나 몰두한 나머지 그는 신경쇠약 증세를 일으켜 병원에 입원한다. 독실한 기독교도인 현호의 어머니는 그런 그를 '철학마귀'의 꼬임에 넘어갔다고 생각한다.

병원에 입원하여 있는 동안에 그는 지금껏 자신이 관념적으로 철학을 연구해 왔음을 반성하고, 퇴원하면 자신의 생각과 일치하는 생활을 하겠다고 결심한다. 퇴원한 그는 인생과 결혼했다며 혼례 복장으로 거리를 돌아다니고 '시간은 생명이다'를 외치고 다니며 술 마신 이에게 진정한 쾌락의 의미에 대해 말하는 등 각종 기행을 일삼는다. 그리고 집을 나와서 독립생활을 시작한다. 평생 해보지 않던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하면서 자신의 철학적 입장을 펴기 위하여 『자기창조』라는 잡지를 발간한다.

이러한 변신을 주위의 사람들은 웃음거리로 삼으며, 집안 식구들과 친구인 박 의사는 현호의 인간 수업을 집요하게 만류한다. 현호는 이렇듯 독립생활을 계속하면서 점점 완전한 자기창조를 위하여서는 노동의 체험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그는 짐꾼도 해보고 급기야는 막노동판에 나서게 된다. 그를 찾아온 집안 식구들에게 현호는 이제 새롭게 태어났으며 앞으로도 이 길을 밟아나가겠다는 결심을 피력한다. 그의 조수인 천식과 박 의사의 여동생 경애는 동지가 될 것을 결심한다.

의의와 평가

『인간수업』은 돈키호테적 풍자기법으로 쓴 소설로, 인물 설정이 ‘돈키호테’와 유사하며 주인공 및 주위의 인간 군상을 풍자의 대상으로 삼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작가 이기영(李箕永)의 전작인 『고향』이 현실주의적이라면 이 작품은 그의 이념에 의하여 조작된 비현실적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두 차례에 걸친 카프(KAPF: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검거로 전향하게 된 작가가 자기를 확고히 정립하려는 의지에서 쓴 작품이다. 시대적 과제로서의 지식인의 삶과 노동자의 삶을 연대하였다는 측면에서, 그리고 자기창조의 고통을 표현하였다는 점에서 이 작가의 개인적 소설사에서 한 단계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다.

참고문헌

원전

이기영, 「인간수업」 (『조선중앙일보』 1936.1.1.~7.28.)
이기영, 『인간수업』 (풀빛, 1989)

논문

권일경, 「동키호테적 지식인상에 드러난 주체정립의 문제」 (『이기영선집』 2, 풀빛, 1989)

기타 자료

‘인간수업독후감(人間修業讀後感)’, 『조선일보』 (1937.5.25.)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