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년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에서 출생한 전판철은 13세 때부터 위장병으로 오랫동안 고생하다가 40세 되던 해에 절명상태가 되었는데, 꿈 속에서 자기가 용이 되어 천상으로 오르다가 떨어지면서 소생하였고, 또 그 뒤 절명하였는데, 천상의 옥황상제와 선녀를 보고 깨어났다고 한다.
그 다음부터 그의 입에서는 나무아미타불이 계속해서 나오고 신명(神明)들이 눈에 보이며, 신안(神眼)이 열리면서 오랜 질병이 완치되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아픈 곳을 만지기만 하여도 치료되는 이적이 나타났다고 한다.
그 뒤 인불대신(人佛大神)이라고 불리게 되었고, 기도를 드리면 병이 낫는다는 소문이 퍼져 많은 환자들이 모여들게 되자, 1965년 익산시 용안면 법성리에서 용안면 교동으로 옮겨 인불도를 창립하였다.
1978년에 교조가 죽자 양길남(梁吉男) · 구회창(具會昌)으로 대표가 이어지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 한때는 1,000여 신도가 있었으나 지금은 미약하다. 신앙의 대상은 인불대(人佛臺) 또는 인불대신이다.
처음에는 교조에게 계시를 준 신명이 단군이었기 때문에 사당을 지어 단군상을 봉안하고 신봉하였으나 교조가 죽으면서 교조의 영정을 걸고 받들었다. 인불대신은 바로 인불(人佛), 즉 생불(生佛)이며, 미륵불이라고 믿어진다. 교리는 단군이념의 실현과 치병을 통한 무병장수에 있다.
교조 당시 환자로 하여금 인불대신을 주문으로 외우게 하면서 환부를 만지면 환자의 코에서 불같이 뜨거운 기운이 나옴을 느꼈다고 하는데, 이는 병이 치료될 뿐 아니라 부처가 되어가는 징조라고 여겼다.
이후 천진전 앞에 ‘남북평화통일 기원도량’이라는 간판을 걸고 신자들로 하여금 기도를 하게 하였다. 매년 개천절 등 3회 정례의례가 있으며 경전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