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조양(兆陽). 자는 인보(仁甫), 호는 국헌(菊軒). 아버지는 곡성훈도 임사강(林士綱)이며, 어머니는 개성고씨(開城高氏)로 이조참판을 지낸 고순(高淳)의 딸이다.
1451년(문종 1) 사마시에 합격하고, 5년 후 무과에 급제하여 군기감직장에 재임 중 어머니의 병간호를 위하여 사직하였다. 1474년(성종 5) 특지(特旨)에 의하여 선전관이 되었으나, 몇 달 뒤 아버지의 봉양을 위하여 사직하려 하자 임옥산의 고향 남원과 인접한 장수현감에 임명되었다.
또한, 1477년에는 효행으로 도총부도사에 승진되었다. 1496년(연산군 2) 능성현령에 재임 중 청렴한 생활태도로 선정을 베풀어 주민들이 송덕비를 세우기도 하였다. 그 뒤 1498년 북도병마절도사 · 병조참판 등에 임명되었으나 병으로 나아가지 못하였으며, 임옥산이 죽자 조정에서 예관(禮官)을 보내 치제(致祭)하도록 하고 정려가 내려졌다.
전북특별자치도 장수의 압계사(鴨溪祠)에 제향되었다. 저서로는 『국헌유고(菊軒遺稿)』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