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적으로는 강진군 마량면ㆍ칠량면ㆍ대구면, 장흥군 장흥읍ㆍ대덕읍ㆍ관산읍ㆍ용산면ㆍ회진면 등이 있다.
북쪽에는 탐진강(耽津江)이 동에서 서로 흘러 도암만(道巖灣)에 흘러들고, 동쪽은 보성만(寶城灣), 남쪽은 고금도(古今島)ㆍ조약도(助藥島)와 접하여 있다. 북부 장흥읍에서 남부 대덕읍까지 남북 약 67㎞에 이른다.
반도의 중앙부에는 남북 방향으로 광춘산(廣春山, 384m)ㆍ부용산(芙蓉山, 609m)ㆍ양암봉(陽巖峰, 465m)ㆍ천태산(天台山, 549m)ㆍ천관산(天冠山, 723m) 등의 높은 산들이 있다.
개펄은 해안을 따라 넓게 분포되고 곳곳에 저수지를 이용한 농업개발이 활발하다. 장흥 지역의 강수량은 1,678.6㎜(2006년)으로, 장흥과 강진 지역은 우리나라 최다우지에 속한다. 겨울이 따뜻하여 전반적으로 쌀보리와 맥주보리의 재배가 성하다. 보성군 율포(栗浦)에는 율포해수욕장과 장흥군 수문리에 수문포해수욕장이 있다.
장흥 지역은 쌀보리ㆍ맥주보리의 재배와 한우의 사육이 성하고, 표고버섯의 주산지로, 1990년에는 전남 전체 생산량의 70% 이상을 생산했다.
특히 장흥읍은 해산물과 농산물이 풍부한 지방도시이고, 보성ㆍ영암ㆍ해남 등지에 이르는 교통의 요지이며, 넓은 평야에서 농산물이 산출된다. 그 밖에 대덕읍에서 김, 해창만(海倉灣)에서 굴 등이 많이 난다.
장흥읍은 법정리 27개와 행정리 52개로 이루어져 있고, 인구는 15283명(남 7,410명, 여 7,873명) 면적 55.92㎢의 소도시로, 탐진강의 서안에 위치한다.
장흥은 한반도의 최남부에 위치하고, 주요 교통축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좋은 편은 아니다. 광주에서는 29번 국도를 따화순을 거쳐 장흥까지 1시간 소요되고, 광주-나주를 거쳐 23번 국도나 13번 국도를 이용하면 1시간 15분 소요된다. 목포에서는 2번 국도를 따라 50분 정도면 도달할 수 있다. 순천에서 2번 국도를 따라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된다.
서울에서는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목포를 경유(5시간 50분 소요)하는 경로와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나주나 광주를 경유하는 경로(5시간 10분 소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