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황보능장은 영천의 호족 출신으로서 나말 여초(羅末麗初) 혼란기에 이 곳 영천지방을 지키기 위해 금강성을 축조한 장군으로 전해오고 있다. 장군은 고려 태조를 도와 고려 건국에 기여한 역사적 인물로서 태조로부터 그 공을 인정받아 영천군(永川郡)을 식읍(食邑)으로 받고 또한 좌승(佐丞)이란 관직을 받았다.
운주산(雲柱山) 남쪽 기슭에 위치한 황보능장의 묘는 직경 16m, 높이 5m의 크기다. 원형분(圓形墳) 앞에 상석(床石)과 향석(香石)을 놓았고 우측 전방에 신도비(神道碑)를 세웠다. 현존하는 신도비는 1947년에 건립한 것으로서 1767년(영조 43)에 세운 구비(舊碑)의 비문을 옮겨 적은 것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