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 심판 (조그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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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
작품
최독견(崔獨鵑)이 지은 단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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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최독견(崔獨鵑)이 지은 단편소설.
내용

최독견(崔獨鵑)이 지은 단편소설. 1927년 ≪동광 東光≫ 4월호에 발표되었다. 주인공 허복돌은 어려서 부모를 잃고 열네 살 때부터 남의 집에서 고용살이를 하였다.

어렸을 때에는 소를 돌보거나 주인의 잔심부름을 하다가, 스무 살 때부터 농사일을 하면서 조금씩 돈을 모았다. 서른한 살 되던 해에 그때까지 노동의 대가로 받아 저축하였던 돈 200원을 주고 열여섯 살 된 가난한 소녀와 혼인하였다.

그들 부부는 안성의 돈 많은 친일 세도가 김 참사네 집에 드난살이로 들어간다. 하루는 주인의 심부름을 갔다가 늦게 돌아와 보니, 아내가 주인에게 강제로 몸을 빼앗겼음을 알았다.

그는 경찰에 주인을 고발하였으나 주인은 잡혀가지 않았고, 도리어 경찰에서는 그를 불러 미인계를 써서 주인을 괴롭혔다고 호통을 치면서 고소취하를 종용하였다.

할 수 없이 고소취하를 하고 그 집을 떠나나 그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아, 주인의 첩을 강간하는 것이 복수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그 일을 하려다 강간미수로 3년 징역형을 살았다. 그의 아내는 처음 얼마동안은 면회를 왔으나 시간이 갈수록 찾아오지 않게 되었다.

석방되자 곧 아내를 찾았으나 이미 김 참봉(김 참사)의 셋째 첩이 되어 있었다. 그는 분노를 누르고 아내를 만나 다시 옛날로 돌아가자고 설득하였으나 그녀의 부모가 김 참봉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받았다는 것, 먹고살기 위해서는 돈이 있어야 한다는 것, 그래서 옛날로 돌아갈 수 없다는 말을 듣는다.

그날 밤 허복돌은 돈의 노예가 된 아내와 돈만 가지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김 참봉을 살해하고 도주한다. 친일 지주의 횡포로 인하여 피해를 입고 있는 순박한 사람의 아픔을 고발한 소설이다.

1920년대 흔히 볼 수 있었던 돈과 권력(친일)의 횡포에 신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경향문학적 성격이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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