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년 윤영선(尹榮善)이 편집·간행하였다. 권말에 위도한의 증손 위근(魏根)의 발문이 있다.
3권 1책. 석인본. 전남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부(賦) 3편, 시 9수, 서(書) 3편, 서(序) 11편, 기(記) 2편, 발(跋) 5편, 잡저 2편, 축문 11편, 제문 1편, 상량문 1편, 설(說) 2편, 책(策) 2편, 의(疑) 4편, 권2에 행장 11편, 전(傳) 1편, 의(義) 1편, 변(辨) 2편, 지(誌) 1편, 권3에 부록으로 행장 1편, 묘갈명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부의 「여민오변시옹(黎民於變時雍)」·「삼대이하득천하위정(三代以下得天下爲正)」 등은 국가의 안녕이 위정자의 선정(善政)에 달려 있다는 내용으로, 정연한 논리로써 전례를 들어 증거를 제시하면서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였다.
서(序) 가운데 「사례축사상변통해(四禮祝辭常變通解)」는 저자가 주희(朱熹)의 『가례』를 근거로 선현들의 문집 중 사례에 관한 기록들을 채록하여,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 편찬한 『사례축사상변통해』에 대해 설명한 것이다. 「동사촬요서(東史撮要序)」는 중국의 역사에 대해서는 관심을 크게 가지면서도 정작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서는 소홀하게 생각하는 세태를 개탄하고, 몇몇 교우들과 힘을 합해 우리나라의 사록(史錄)을 간추려서 정리한 『동사촬요』의 편찬 내력을 서술한 글이다.
잡저 가운데 「증김돈재광길문(贈金遯齋光吉文)」에서는 과거 제도가 학문에 대한 욕구를 증진시키는 장점은 있으나, 선발 기준이 문장의 수식에만 집착하게 하는 폐단을 낳고 있어 학문의 올바른 발전에 저해가 된다는 점을 피력하였다.
책 가운데 「서원책(書院策)」은 서원의 폐지 여부에 대해 의견을 물은 국자선생(國子先生)에게 대답한 글이다. 서원의 폐해가 서원이 존속하는 데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비효율적인 운영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하고 하였다. 그리고 조정에서 쇄신 작업을 강력하게 추진해 폐해를 막고, 서원에서 종사하는 이들이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의식을 가져야 된다고 주장하며 서원을 폐지하는 데 반대하였다. 「귀신책(鬼神策)」은 당시 큰 관심사였던 영혼의 존재 유무에 대한 질문에 답한 것이다.
그밖에 「고복설(皐復說)」·「이묘설(易墓說)」·「습렴의(襲斂義)」·「부재모상포망건변(父在母喪布網巾辨)」·「국휼성복변(國恤成服辨)」 등 상제의(喪祭儀)의 절차와 형식에 대해 훈고적인 해석을 가한 글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