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연활자본. 1938년 5대손 신륜(信倫)·신극(信極)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김학수(金鶴洙)의 서문과 권말에 신륜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1에 시 26수, 서(書) 5편, 발(跋) 1편, 축문 4편, 제문 2편, 상량문 1편, 잡저 6편, 행장 2편, 권2에 부록으로 기(記)·제문·가장·묘갈명·행장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에는 서정이 짙게 투영된 「영설(詠雪)」·「제야(除夜)」, 학문적 내용을 소재로 지은 「중용음(中庸吟)」·「인도음(人道吟)」, 연작(聯作)으로 구성된 「제입포팔경운(題笠浦八景韻)」·「제임천유성간소거팔경운(題林川兪聖幹所居八景韻)」 등 그 소재와 형식이 다양하다.
서(書)는 이관수(李觀秀)·이동야(李東野)·나한명·정대천 등에게 보낸 편지들이다. 그 가운데 정대천에게 보낸 「답정대천(答鄭大遷)」·「여정대천(與鄭大遷)」 2편에는 지(知)·행(行) 합일에 대한 자신의 견해와 자제의 교육에 관한 상의 내용이 담겨 있다.
잡저는 송일중(宋日中)·윤일(尹鎰)·박진항(朴震恒) 등의 선행을 관아에 밝히기 위해 지은 「봉사송공정포정영장(奉事宋公旌褒呈營狀)」·「윤일향천장(尹鎰鄕薦狀)」·「박진항효행정영장(朴震恒孝行呈營狀)」 등이다. 그 밖에 「전주정공사우이건통문(全州鄭公祠宇移建通文)」·「앙청사청제수장(仰靑祠請祭需狀)」 등이 있다.
부록에는 친구인 정윤교가 지은 「죽헌기(竹軒記)」, 아들 엽(燁)이 쓴 가장, 오진영(吳震泳)이 쓴 「정려기(旌閭記)」, 전우(田愚)가 쓴 후서 등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