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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문신 · 학자, 이제신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610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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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문신 · 학자, 이제신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610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6권 2책. 목판본. 1610년(광해군 2) 아들 명준(命俊)이 편집, 간행하였다. 이 책은 현재 심광세(沈光世)·허균(許筠)·김안로(金安老) 등과 같이 저술한 『청강소설(淸江小說)』 1책 및 소설·시화·소총(笑叢) 등이 수록된 『청강선생후청쇄어(淸江先生鯸鯖瑣語)』 1책 등과 함께 규장각 도서·장서각 도서에 있다.

제1책은 부록 2권으로 권두에 이항복(李恒福)의 서문과 세계급자손보(世系及子孫譜), 권말에 신흠(申欽)의 발문, 신도비명·제문·행록 각 1편과 추모시 5수가 실려 있다.

제2책은 권3에 시 46수, 권4에 사(辭)·찬(贊)·명(銘)·변(辨)·대(對) 각 1편, 설(說) 3편, 서(序) 4편, 발 2편, 기 5편, 서(書) 4편 및 소(疏)·차(箚) 각 1편, 권5에 묘지명 8편, 광명(壙銘) 1편, 묘지문 6편, 묘갈문 1편, 묘갈명 9편, 묘갈음기(墓碣陰記) 1편, 묘표 3편, 권6에 신도비명·행장 각 3편, 전문(箋文) 2편, 제문 6편, 축문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추사(秋思)」·「부벽루석상(浮碧樓席上)」 등 다양한 형식과 폭넓은 내용을 담은 작품이 많이 있다. 발의 「왕마힐사황매출산도발(王摩詰寫黃梅出山圖跋)」은 당나라 화가 왕유(王維)의 그림을 소재로 지은 글이다.

또 서 가운데 「상제독왕주사서(上提督王主事書)」는 그가 1569년(선조 2) 사은사의 일행으로 명나라에 갔을 때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에 대해 항의한 글이다. 「사간원청유직제학이이차자(司諫院請留直提學李珥箚子)」는 1573년 정언으로 재직 중 당시 직제학 이이가 사직하려 하자 동료들과 이를 만류하도록 왕에게 간청한 글이다.

그 밖에도 「논을사삭훈복직불윤소(論乙巳削勳復職不允疏)」 등 사림파의 집권과 관련, 사료적 가치를 가진 저술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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