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 여래 입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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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통도사에 있는 불상.
내용
전체 높이 15.5㎝, 어깨 너비 4㎝, 대좌 너비 5.5㎝. 1979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상은 아직 도금이 많이 남아 있고 신체 부분과 대좌(臺座)가 함께 주조되었다. 복련(覆蓮)의 연화대좌 위에 배를 약간 내민 듯한 자세의 입상으로, 머리에는 육계(肉髻)가 매우 크고 높이 솟아 있다. 얼굴은 삼국시대의 고격(古格)을 간직하여 입가에는 미소를 짓고 있어 불성(佛性)을 잘 표현하고 있다.
목에는 삼도(三道)가 표현되었다. 통견(通肩)의 법의(法衣)는 양어깨에서 내려와 U자형의 주름으로 되어 가슴과 배, 다리 부근까지 반복되었다. 법의 아래로는 군의(裙衣) 자락이 발등까지 흘러내리고 있다.
오른손은 시무외인(施無畏印)이고, 왼손은 여원인(與願印)을 결하고 있다. 대좌는 원반이고 8엽(葉)의 꽃잎 끝 하나하나가 돌기되어 있다.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이 불상은 월지국(月氏國 : 중앙아시아에 있던 국가)에서 전래되었다고 한다.
얼굴에 비하여 육계가 너무 커서 어색한 점이 있으나 미소 띤 상호(相好)가 단아한 점, 안정되고 당당한 자세, U자형의 옷주름 등 통일신라 초기 불상양식을 잘 보여주는 상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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