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현, 무형유산)로 지정되었다. 이상룡(李相龍)을 기능보유자로 지정하였다. 이상룡의 5대조인 석일(錫一)부터 원중(元重)-진두(振斗)-종진(鍾震)-성순(聖淳)으로 전승되어 왔다.
구전에 의하면 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 신기2리(감곡)는 신라시대부터 제지 마을이었다고 하며, 1920년대까지 20여호에서 한지를 생산하고 있어서 한지 마을로 알려져 있었다. 현재는 감곡의 제지공장이 다 없어지고 이상룡 1가구만 송강리로 이주하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상룡은 1978년 당시 군수의 권유로 부업단지 건설의 기회를 얻어 조상들로부터 전수해온 한지 제조 작업을 다시 시작하였는데, 공장 앞을 흐르는 강물의 수질이 좋아 종이의 색갈이 변하지 않으므로 지금의 터에 공장 위치를 잡게 되었다.
지금은 1합지 ·2합지 · 소재지 등을 생산하고 있으나 주문이 있으면 3합지 ·4합지 및 각지(장판지, 5합지 이상은 각지라고 한다. )를 만들 수 있다. 닥나무는 주로 청송군내와 예천 · 용궁 등지에서 수집하며, 지금은 주로 양풀을 사용하고 있지만 닥풀 종자를 구하여 두었으므로 앞으로는 닥풀을 재배하여 사용할 예정이다.
지정 종목은 ①송월지 · 매화지 · 살구지 · 난초지 · 목단지 · 싸리지 · 붉은싸리지 · 공산지 · 국화지 · 단풍지 · 오동지 · 죽화지 등 2합지(合紙). ②2합지 ·3합지 ·4합지. ③각지(各紙, 장판지) 등 5합지에서 10합지, 기타 담배쌈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