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반도 남단에서 남쪽으로 약 38㎞ 떨어진 해상에 있다. 여수와 제주도의 중간지점에 있으며, 초도를 비롯하여 원도(圓島)ㆍ장도(長島)ㆍ중결도(中結島)ㆍ대마도(大馬島)ㆍ용도(龍島), 안목섬, 밖목섬, 납대기섬, 솔거섬 및 기타 여러 개의 작은 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선 초 1441년(세종23년)부터 흥양군(현 고흥군)에 예속되어 초도라 칭하였으며, 풍헌(지금의 면장)을 두어 삼도(거문도, 초도, 손죽도)를 다스렸다.
본래 전라좌수영에 딸린 도서군으로, 풀이 많고 바닷새가 많이 서식하여 ‘초도’ 또는 ‘조도(鳥島)’라 하였다.
이 군도는 소백산맥의 줄기가 침수되어 높이 350m 이하의 낮은 섬들로 구성되어 있고, 해안은 굴곡이 심하여 곳곳에 소만입과 곶이 산재한다. 특히, 남쪽해안은 10∼20m 높이의 깎아 세운듯 한 해식애가 발달하였다. 온화한 해양성기후로 난대림이 자생하며, 아열대성식물이 자생하는 곳도 있다.
육지와 거리 때문에 외해성 환경에 속하는 초도 군도의 섬들에서는 파랑에 의한 침식작용이 강하기 때문에, 외해와 접하는 해안에서는 경사가 급한 암석해안이나 해식애, 해식동의 발달이 탁월하여 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편이다. 반대로 파랑의 영향이 다소 줄어드는 대안의 경우에는 자갈해안이나 모래해안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분포 정도가 극히 제한되어 있다. 이 지역의 섬들의 지질은 대체로 화강암과 화산쇄설성응회암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화산암으로 이루어진 암석해안에서는 차별풍화나 침식지형으로 인한 지형이 잘 나타난다.
1896년돌산군, 1914년여수군, 1949년여천군에 속하다가 1998년 4월 1일 3려 통합에 따라 현재 여수시 삼산면 초도리로 불리운다. 풀이 많은 섬이라 하여 초도라 부르게 되었으며 최초 입도자는 임진왜란 전의 염씨 형제로 알려져 있다.
초도는 이 군도 최대의 섬으로서, 소만입이 발달하여 각종 선박의 피난처가 된다. 교통은 여수-초도-거문도와 녹도 신항-초도-거문도 사이를 운항하는 정기여객선으로 육지와 연결된다.
초도는 대동, 진막, 의성 등 3개 마을로 구성되어 있으며, 어업을 주된 생업으로 하고 있다. 농업은 보리와 고구마를 재배하고 있다. 초도의 최고봉은 상산봉(339m)에서 바라보는 남해의 일출과 진막-목섬간 바다 갈라짐 현상이 주요한 관광자원이 되고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초도초등학교와 진만분교 그리고 건문중학교 초도분교가 있으며, 국가 어항 1개소와 지방 어항 2개소 및 소규모 어항 3개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