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요의 일종으로 동요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내용은 각 지방의 처녀들이 돈벌러 나가는 것을 풍자와 해학적으로 읊은 것이 대부분이다.
‘큰애기’는 여자의 이름이 없을 때 큰 처녀를 부르는 애칭이다. 이들이 돈벌러 나가는 내용으로 보아 개화기 전후에 불리기 시작한 노래로, 동요의 특징인 당시 시대상을 잘 반영하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근래까지 애창되던 것이나 최근에는 거의 소멸되어 들어보기 힘들다.
대표적인 노래의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왕십리처녀는 메나리장사로 나가고/삼청동처녀는 빨래장사로 나가고/유각골[樓上洞]처녀는 쌈지장사로 나가고/연못골[蓮池洞]처녀는 나막신장사로 나가고/잼배(남대문 밖의 紫巖)처녀는 엿장사로 나간다······”(서울지방).
“다리송당(松堂) 큰아기들은 피방아찧기로 다나간다/함덕(咸德)근방 큰아기들은 신깍부비기로 다나간다/조천(朝天) 근방 큰아기들은 망건틀기로 다나간다······”(제주도지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