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지도 및 지도병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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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년 전후 제주목사 이규성이 제주도의 사정과 풍속 등을 기록하여 목판본으로 제작한 지도. 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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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709년 전후 제주목사 이규성이 제주도의 사정과 풍속 등을 기록하여 목판본으로 제작한 지도. 고지도.
내용

세로 154㎝ 가로94㎝,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소장. 1991년 제주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지도를 중앙에 두고 지도의 상단과 하단에는 제주도와 관련된 설명을 수록한, 지지(地誌)와 지도가 결합된 형태의 지도이다.

지지의 끝에는 강희기축(康熙己丑, 1709년)에 이등(李等)이 간행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제작자는 당시 제주목사였던 이규성(李奎成)으로 추정된다.

상하단의 설명 부분에는 제주도의 역사, 전결(田結), 마을〔村店〕과 인구·관원·군액·공헌(貢獻), 이어서 제주도 내 3개 군현인 제주목(濟州牧), 정의현(旌義縣), 대정현(大靜縣)의 강역·위치·성곽·관아·방호소·고적 등을 기록하여, 제주도의 사정과 풍속 등을 상세하게 알 수 있다.

지도의 위쪽이 남쪽으로 되어 있는데, 이는 육지에서 제주도를 바라보는 방향으로 그린 것이다. 또한 제주도 외에 인접 지역을 알 수 있도록 장흥, 완도, 강진, 영암, 진도 등 남해안에 위치한 여러 읍과 섬들, 그리고 대마도, 일본국, 유구국(琉球國 : 오키나와), 여인국, 안남국(安南國 : 베트남), 중국의 항주(杭州)·소주(蘇州) 등 중국 동남부의 여러 지명을 기록하여 중국의 상대적인 위치를 표시해 준 점도 특징적이다.

일반적으로 지도에는 방위를 나타내기 위하여 동서남북의 4방위를 표시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지도는 24방위를 표시한 점이 일반 군현지도와 다른 독특한 점이다. 이는 바다에 위치한 섬의 경우 방위와 방향의 파악이 어려웠던 때문으로 보인다.

제주 지도에서 이러한 방위 표시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 지도는 빠른 시기에 보급할 것을 목적으로 목판본으로 제작되었으며, 이를 증명하듯 비교적 여러 점이 전하고 있다.

이후의 제주 지도들이 이 지도를 바탕으로 다수 제작되었던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탐라지도병서≫는 규장각 등 다른 여러 곳에도 소장되어 있는데,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소장본은 후대의 판각본으로 보인다. 특히 설명 부분에 많은 오자(誤字), 탈자(脫字)가 있는데, 총 108행 가운데 25행에서 이러한 오류가 보인다.

참고문헌

『한국의 고지도』(이찬, 범우사, 1991)
『제주의 옛 지도』(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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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양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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