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이 7.79㎢, 둘레 32.5㎞, 길이 601㎞, 너비 1.5㎞. 1959년에 완공된 관개용 인공호수이다. 호안의 굴곡이 매우 복잡하고 섬이 여러 개 있다. 호수 일대의 연평균 강수량은 960mm 정도이다. 대동강물을 기양 1단, 2단 양수 시설에 의하여 호수에 저수시킨다. 태성호의 물은 1,200㎞의 기양관개체계 수로를 따라 남포시·증산군·온천군의 농경지에 관개용수와 주변의 공장에 공업용수, 전력 생산을 위한 발전용, 생활용수, 양어 등에 공급된다.
태성호의 기반암은 석회암, 사암, 혈암 등이고 일대가 해발 200m 안팎의 산지와 구릉지 및 농경지로 이루어졌다. 호수에 잉어·초어·숭어·메기 등의 물고기가 서식하며 물이 맑고 경치가 좋아 찾는 사람이 많다. 남쪽으로 남포까지 철도가 연결되어 있고 상류의 강서약수는 위액 분비와 산도 조절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만성 위염과 대장염 등의 장기능 장애에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