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회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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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외방전교회의 달레 신부가 한국 천주교회의 성립기원 및 순교사를 수록하여 1874년에 간행한 천주교서. 한국천주교사.
내용 요약

한국천주교회사는 파리 외방전교회의 달레 신부가 한국 천주교회의 성립기원 및 순교사를 수록하여 1874년에 간행한 한국 천주교 역사서이다. 달레신부는 다블뤼 신부가 조선에서 보내온 자료를 정리하여 상·하 2권, 1,167면의 한국천주교회사를 간행하였다. 서설은 한국과 한국 문화를 15개항으로 나누어 기술한 한국학 개론이다. 이는 한국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서구 문헌으로 평가를 받아 영국, 러시아 등 여러 나라에서 번역되었다. 본론은 한국천주교회의 기원에서부터 1866년 병인박해까지의 한국천주교회사로 성립 기원과 순교사를 중심으로 기술하였다.

목차
정의
파리 외방전교회의 달레 신부가 한국 천주교회의 성립기원 및 순교사를 수록하여 1874년에 간행한 천주교서. 한국천주교사.
내용

상 · 하 2권. 1874년에 간행되었다. 상권은 서설 192면과 본론 384면, 하권은 본론의 계속으로 592면으로 총 1,167면으로 되어 있다.

서설은 지리 · 역사 · 왕실 · 조선어 · 가족제도 등 한국과 한국문화 전반에 걸쳐 15개항으로 나누어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는 한국학개론적(韓國學槪論的)인 것으로, 아직 한국에 관한 정보가 빈약하였던 19세기 후반 서구사회에 한국을 알리는 데 크게 이바지하였다.

본론은 2편으로 나뉘며 상권에 수록된 1편은 4권 9장으로, 하권에 수록된 2편은 5권 2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론의 내용은 한국천주교회의 기원에서부터 1866년 병인박해까지의 한국천주교회사로, 성립기원과 순교사 중심으로 생생하게 기술하였는데, 본문 각 편 각 권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제1편 1권(1592∼1793):임진왜란 피랍자들의 신교(信敎)와 순교를 비롯한 한국천주교회의 전사(前史)와 한국천주교회의 창설이 주된 내용이다.

② 제1편 2권(1794∼1801): 중국인 주1 신부의 입국, 전교활동 및 순교, 그리고 신유박해의 발단 등을 다루었다.

③ 제1편 3권(1801∼1802):주문모 신부의 순교 이후부터 신유박해의 종식까지를 다루었다.

④ 제1편 4권(1802∼1831):신유박해 이후 교회재건운동 및 성직자영입운동, 1815년(순조 15) 을해박해, 1827년 정해박해, 1831년 조선교구의 설정과 초대교구장 임명까지를 다루고 있다.

⑤ 제2편 1권(1831∼1839):조선교구 설정 이후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들의 입국과 전교활동을 다루고 있다.

⑥ 제2편 2권(1839∼1840): 기해박해 전반을 다루고 있다.

⑦ 제2편 3권(1840∼1853):페레올(Ferreol,J.J.J.) 주교와 김대건(金大建) 신부의 입국, 1846년 병오박해, 페레올 주교의 사망까지를 다루고 있다.

⑧ 제2편 4권(1853∼1864):베르뇌(Berneux,S.F., 張敬一) 주교와 동료 선교사들의 입국에서 철종의 사망까지를 다루고 있다.

⑨ 제2편 5권(1864∼1866):고종 즉위 후의 교회상황과 함께 병인박해 · 병인양요 · 신미양요

달레주2가 『한국천주교회사』를 엮을 때 기본 사료로 사용한 것은 1858년부터 1862년에 걸쳐, 조선에서 파리로 보내준 다블뤼(Daveluy,M.N.A., 安敦伊) 신부의 각종 자료였다. 다블뤼 신부는 20여 년을 두고 꾸준히 한국천주교사에 관한 자료와 증언을 수집하였고, 이를 정리, 초고화하여 파리의 외방전교회 본부로 계속 보냈다.

달레 신부는 다블뤼 신부의 이 초고를 거의 그대로 이용하였고, 초고에 없는 기해박해 이후의 사실은 재한 선교사들의 서한과 보고서로 보충하여 방대한 한국천주교회사를 저술하였다.

이 책이 간행되자 곧 많은 사람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그것은 서설 부분이 한국을 이해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서구문헌(西歐文獻)이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곧 영국 · 러시아 · 네덜란드 등 여러 나라와 일본에서까지 서설 부분이 번역되었다.

우리 나라에 있어서는 서설만은 1947년 이능식(李能植)의 번역으로 『조선교회사-서설(朝鮮敎會史-序說)』이라는 표제로 대성출판사(大成出版社)에서 간행되었고, 다시 1966년 정기수(丁奇洙)에 의하여 『조선교회사서설(朝鮮敎會史序說)』이라는 이름으로 탐구당(探求堂)에서 역간되었다.

한편, 본론 부분은 세계 교회사상 그 유례가 없는 독특한 신앙의 수용과 교회의 창설과정, 그리고 영웅적인 순교사적 등을 알리기 위하여 1885년부터 파리외방전교회의 성직자들에 의하여 번역이 추진되어 1901년경 번역작업이 완성되었다. 이 원고는 교회에서 발간하는 잡지인 『보감(寶鑑)』에 연재되다가(1906∼1910), 그 뒤에는 『경향잡지(京鄕雜誌)』에 연재되었다.

그러나 이 번역은 외국인들에 의해 된 것이어서 몇 가지 문제를 내포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1956년부터 현대문에 의한 새 번역이 착수되었으며, 그 번역이 부분적으로 『경향잡지』에 연재되었다. 그러나 중도에서 중단되었다가 불문학자 안응렬(安應烈)의 꾸준한 노력과 한국교회사연구소(韓國敎會史硏究所)의 뒷받침으로 완역되었다.

이에 교회사가인 최석우(崔奭祐) 신부가 한국측 사료의 교합(校合)에 의한 학문적 주석(註釋)을 달아, 1979~1980년 분도출판사에서 상 · 중 · 하 3권으로 분책되어 역주본(譯註本)이 간행되었다.

참고문헌

「달레 저 한국천주교회사의 형성과정」(최석우, 『한국교회사의 탐구』, 한국교회사연구소, 1982)
주석
주1

중국 청나라의 신부(1752~1801). 베이징(北京) 주교(主敎) 구베아(Gouvéa)의 명령을 받고 서울로 들어와 선교하다가, 신유박해 때 의금부에 자수하여 사형당하였다. 우리말샘

주2

클로드 샤를 달레, 프랑스의 선교사(1829~1878).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서 선교 활동을 하였다. 그가 쓴 ≪조선교회사≫는 우리나라의 역사 연구에 도움을 주었다. 우리말샘

집필자
최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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