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150m. 천연기념물. 협재리동굴지대의 중심이 되고 있는 동굴로 다른 용암동굴과는 달리 패사용식(貝砂溶蝕)으로 동굴 천장에 종유석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종유석굴이라고도 불린다.
동굴의 높이는 7∼10m, 너비는 12∼13m인 수평동굴이다. 동굴의 종유석 · 석순이 성장하는 것은 강한 바람에 의하여 동굴 지표면이 패사로 덮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패사가 빗물 등에 의하여 용식되어 투수분(透水分)이 침적, 침몰되어 이들이 자라게 된다.
동굴 바로 앞바다에는 유명한 비양도(飛揚島)가 있고 그 해안은 흰 모래사장이 발달한 협재해수욕장이 있다. 1971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