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풍산(豊山). 대사헌 홍이상(洪履祥)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예조참판 홍영(洪霙)이고, 아버지는 영안위(永安尉)홍주원(洪柱元)이며, 어머니는 선조의 딸 정명공주(貞明公主)이다.
1669년(현종 10) 사마시에 합격하고, 1675년(숙종 1) 음보로 장악원직장이 되었으며, 여러 벼슬을 거쳐 외직으로 나가 안악군수·풍덕부사를 역임하고, 1709년에는 장례원판결사에 보임되었다가, 그 해에 죽었다.
평소 성격이 곧고 직언(直言)을 잘 하였다고 하는데, 1692년(숙종 18) 본가에 있던 종려목(棕櫚木: 卉木)을 숙종이 강제로 왕궁 후원에 옮겨 심었다가 그의 직언으로 되돌려주었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