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나라로」는 쾌활하게, 바장조(F Major), 4/4박자, 전주 3마디, 선율 16마디, 주3 2마디로 되어 있다. 앞 8마디는 유절 주2으로 되어 있고, 뒷 8마디는 후렴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희망의 나라로」 가사
배를 저어가자 험한 바다 물결 건너 저편 언덕에 산천 경개 좋고 바람 시원한 곳 희망의 나라로 돛을 달아라 부는 바람 맞아 물결 넘어 앞헤 나가자 자유 평등 평화 행복 가득찬 곳 희망의 나라로 밤은 지나가고 환한 새벽 온다 종을 크게 울려라 멀리 보이나니 푸른 들이로다 희망의 나라로 돛을 달아라 부는 바람 맞아 물결 넘어 앞에 나가자 자유 평등 평화 행복 가득찬 곳 희망의 나라로
「희망의 나라로」를 창작한 현제명이 친일 반민족 주4로 규명되어 있다는 점 때문에 이 노래에 담겨 있는 나라가 주5일 것이라는 친일 성향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현제명은 독립운동가 안창호가 조직한 흥사단에 가입했다는(단원번호 1010) 이유로 체포당해(수양동우회 사건), 종로 경찰서에 수감되어 치안유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다가 1938년 6월 18일에 주6를 내고 풀려났다. 이 노래가 발표된 1933년은 시기상 현제명의 친일 행위 시기와 맞지 않는다.
『현제명작곡집』 제1집(1932년)에는 「조선의 노래」라는 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 노래는 시조 시인 이은상이 작사한 것으로 ‘ 백두산’, ‘ 무궁화’ 등 한민족의 위대함을 노래했다. 때문에 『동아일보』(1932.4.1.) 신춘문예 가곡 부문에 당선된 당시에도 작자 미상(이은상 작사)으로 투고할 수밖에 없었으며, 일제는 이 노래를 금지했다. 이러한 정황을 고려해 볼 때 「희망의 나라로」 역시 일본을 찬양했다고 보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