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 비슬산 암괴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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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면 용리 비슬산 일대에 있는 암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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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면 용리 비슬산 일대에 있는 암괴류.
개설

암괴류란 암석 덩어리들이 집단적으로 흘러내리면서 쌓인 것을 말한다. 달성 비슬산 암괴류는 중생대 백악기 화강암의 거석들로 이루어졌으며, 특이한 경관을 보여주고 있어 2003년 12월 13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내용

암괴류 지형은 주빙하적 기후환경에서 초기에는 거력과 세립의 기질이 뒤섞인 거대한 유동성 덩어리 상태로 솔리플럭션(solifluction)과 동상포행의 양상으로 사면을 따라 서서히 이동하여 발달한다. 주빙하적 기후환경이 끝남과 동시에 유동성은 사라져서 암괴류 지형은 안정화 단계를 맞는다.

이 단계에서 유수가 흐르게 되면 세립의 기질은 침식·운반되어 유실되고 거력들만 남게 된다. 이러한 단계가 지속되면 거력들은 더 이상 이동되지 않아 돌버섯이나 이끼류가 거력의 표면에 나타나게 된다. 이를 화석화 지형단계라고 한다.

암괴류는 비슬산 해발 약 1,000m 부근에서 시작된다. 서로 다른 사면을 따라 내려오던 암괴류가 해발 약 750m 지점에서 합류하여 약 450m 지점까지 이어진다. 암괴류의 규모는 길이 2㎞, 폭 80m, 두께 5m이며, 암괴들의 직경은 1~2m에 이른다. 면적은 989,792㎡이다.

암괴류 거력들의 평균 크기는 장경 약 1.9m, 단경 약 1m이며, 분급은 불량한 편이다. 주위 자연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문화재로, 지형경관도 매우 수려하여 찾는 이들이 많다.

비슬산 암괴류는 지난 최종빙기 동안 한반도의 주빙하 기후를 입증할 수 있어 학술적으로 가치가 크다. 동일한 사면경사를 나타내는 산지에서 발달하는 암괴류 중 세계에서 최대 규모일 뿐만 아니라 원형도 잘 보존되어 있다.

참고문헌

『지질광물문화재 정밀조사보고서』(문화재청, 2006)
집필자
김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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