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작법 ()

국악
개념
불교에서 사람이 죽은 지 49일 만에 지내는 영산재에서 베풀어지는 범패와 작법.
정의
불교에서 사람이 죽은 지 49일 만에 지내는 영산재에서 베풀어지는 범패와 작법.
개설

범패는 절에서 재(齋)를 지낼 때 부르는 노래이며, 작법은 불교의식에서 행하는 춤을 가리킨다. 전라북도 완주군 용진면 윤중리 소재의 봉서사(鳳捿寺)를 중심으로 전승되었으며, 1998년 1월 9일 전라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현재 범패의 장상철(張相澈)과 작법의 이강선(李康善)이 예능보유자로 인정받아 전주시를 중심으로 전승에 힘쓰고 있다.

내용

영산작법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영취산에서 행한 영산회상(靈山會上) 법회의 재현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전통불교의 의식무용인 동시에 범패행사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고 장엄한 모습을 보여준다. 장상철은 범패의 예능보유자로, 월해-수산-오덕봉-성영봉의 맥을 잇고 있으며, 이강선은 작법의 예능보유자로 월해-수산-오덕봉-강보담의 맥을 잇고 있다. 장상철은 전라북도 완주군 출신으로, 주로 전주 부근의 절에서 지내면서 범패를 사사하여 봉서사 범패의 맥을 잇고 체계화하는 데 큰 몫을 담당하였으며, 『주해정보요집』을 저술하여 의식에 쓰이는 계문과 악보를 수록하였다. 이강선은 일찍이 봉서사에서 어산춤·바라춤·법고춤 등의 작법을 배웠으며, 부처님께 쌀·향·꽃 공양을 올릴 때의 운심계작법에 뛰어나다.

현황

영산작법은 1988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출품되어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장상철 예능보유자는 봉서사영산작법보존회장을 지내는 등 범패의 맥을 보존 전승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봉서사 계통의 영산작법은 음색·가락·박자, 그리고 춤사위 등이 서울 봉원사의 영산재(국가무형문화재, 1973년 지정)과 달라 정중동(靜中動)의 무거운 맛이 더하여 더욱 운치스럽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전라도 특유의 음악적 특성이 있는 소중한 문화재이다.

참고문헌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지정조사자료 보고서」(전라북도, 1999)
대담자료(장상철·이강선, 2003.11)
집필자
이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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