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문수사 목조 삼세불상 ( )

고창 문수사 목조삼세불상
고창 문수사 목조삼세불상
조각
유물
국가유산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고수면 문수사에 봉안되어 있는 조선시대 불상.
국가문화유산
지정 명칭
고창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高敞 文殊寺 木造釋迦如來三佛坐像)
분류
유물/불교조각/목조/불상
지정기관
국가유산청
종목
보물(2016년 11월 16일 지정)
소재지
전라북도 고창군 칠성길 135 (고수면, 문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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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고수면 문수사에 봉안되어 있는 조선시대 불상.
개설

2006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현,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가 2016년 보물로 승격되었다. 문수사 대웅전에 봉안된 조선시대 17세기의 목조삼세불상으로, 중앙에 석가불좌상, 왼쪽(향우측)에 약사불좌상, 오른쪽(향좌측)에 아미타불좌상 등 3구의 불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불상들은 2001년 개금과정에서 1654년(효종 5)에 조성되었다는 기록이 발견되어, 회적당(晦跡堂) 성오대사(性悟大師)가 1653년 대웅전을 중건한 이듬해에 제작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석가불의 좌대 아래 부분에서 1844년(헌종 10) 5월 18일 해운당의 시주에 의한 중수 기록도 확인되었다.

내용

중앙의 석가불좌상은 머리에 정상계주와 중간계주를 두었고, 나발은 촘촘하면서 길다. 안면부의 특징은 입술과 턱 사이가 길어 입을 꼭 다물고 있는 느낌이 들고 입술에 미소가 만연하게 표현되었다는 점이다. 얼굴 윤곽은 방형에 가깝고 귓불을 앞으로 벌리고 있어 전체적으로 앳된 느낌이 든다. 삼도(三道)가 표현되어 있으나 깊지 않고, 가슴은 매우 평면적으로 처리되었다.

착의법은 편단우견(偏袒右肩)에 대의(大衣)를 걸쳐 오른쪽 어깨를 가린 형식이며, 굵은 옷깃 안으로 규칙적으로 배열된 옷주름이 묘사되었지만, 끝단이나 중간에서 옷깃을 반전시켜 단조로움을 피하고 있다. 복부를 지나는 내의(內衣)는 매듭이 없이 가로로 겹쳐진 옷주름으로 간략하게 묘사되었고, 무릎을 덮고 있는 대의는 선명한 가로의 세 줄 옷주름선만으로 마무리하였다. 수인은 항마촉지인의 변형된 모습으로 왼손이 마치 중품인(中品印)처럼 변형된 모습이다.

양 옆의 아미타불과 약사불은 전반적으로 석가불과 유사하지만, 착의법에서 대의와 내의 사이에 상의(上衣)를 입고 있는 점, 수인으로서 중품중생인(中品中生印)을 약사와 아미타불이 대칭적으로 결하고 있는 점 등에서 차이가 있다.

특징

이 삼세불은 독특한 미소와 안정감 있는 인체 비례를 보여주고 있으며, 간략화되었으면서도 유려하게 흐르는 옷주름과 단정하면서도 당당히 앉은 모습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의의와 평가

같은 절에 봉안되어 있는 지장보살상이 무염파(無染派)의 조각승인 해심(海心)에 의해 조성된 것인데, 양식적으로 이 삼세불과 유사점이 많이 발견된다. 따라서 이 삼세불도 해심의 작품으로 보는 견해가 있으며, 무염파 조각의 전개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참고문헌

「17세기 조선왕조의 조각승과 불상」(송은석, 서울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7)
「조선시대 불교조각사론」(문명대, 『한국의 불상조각』4, 예경, 2003)
집필자
주수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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