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우리사회 전반의 노조 결성추세에 따라 1987년부터 많은 언론노조들이 결성되었다. 이들은 정부와 언론자본의 언론통제에 저항하면서 개별 기업노조활동을 통합적으로 이끌어갈 중심체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공감하게 되었다. 그 결과 1988년 11월에 신문사·방송사·통신사 등의 41개 노조가 편집·편성권의 독립과 언론 종사자들의 지위향상이란 목표 아래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이하 언론노련)을 결성했다. 그러나 언론노련은 각 기업별 노조들의 협의체적 성격이 강해 중앙의 의사결정 내용을 각 개별사업장에서 시행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이 없었고, 노조 단위의 가입방식 때문에 노조가 없는 소규모 사업장의 근로자들이 가입할 수 없었다. 더욱이 IMF 경제난 이후 언론노동운동이 위축되자 언론노련은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산업별노조’로의 전환을 도모하였다. 2000년 11월 24일, 언론노련 산하 79개 기업별노조(1만 6천명) 중 45개 노조(1만 3천명)가 기존 조직을 허물고 125개의 기업별노조를 총괄하는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으로 재출범하였다.
언론노조는 2007년 2월 22일 현재 3개 본부, 116개 지부, 31개 분회의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7,438명의 조합원이 있다. 기관지로 『언론노보』와 매체 비평지인 『미디어 오늘』을 간행하고 있다. 언론노조는 IFJ(국제기자연맹)와 UNI(국제노조네트워크)에 가입·활동하고 있으며, 일본신문노동조합연합과 일본매스컴문화정보노조회의와 정기적으로 교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