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차, 공예 관련 미술품을 중심으로 한국 고미술과 국내외 현대미술을 수집, 연구, 전시하고, 이와 함께 관련 연구자 및 학회, 젊은 작가의 지원을 통해 ‘일상 속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열린 공간’을 지향하며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1979년 태평양화학(주) 부설 태평양박물관으로 설립되어 여성, 차를 주제로 한 고미술품을 수집하기 시작하였고 2002년 제주도 다원에 오설록티뮤지엄을 설립하였다. 2004년 태평양박물관의 명칭을 디아모레 뮤지움으로 변경하였고 2009년에 아모레퍼시픽미술관으로 변경하였다. 2018년 2월 23일 오산과 용인에서 운영하던 미술관을 아모레퍼시픽그룹 신사옥 미술관으로 통합하였다.
1987년-1988년 「태평양박물관 소장 명품전」전국 순회전을 시작으로 1994년 「한국여성의 멋 5000년전」전국 순회전을 실시한 바 있으며 2004년 상설관 리노베이션 이래 2004년「빛남에 아름다움을 더하여-보석장신구전」, 2005년 「일로향실, 조선후기의 차향기를 따라서」, 2006년 「비색에 비친 일상과 의례」, 「소반- 소박함 속에 배인 다양함」, 2007년 「거울 - 빛이 보여주는 또 하나의 나」등 다수의 소규모 기획전시를 실시한 바 있다. 한편 2005년 일본 동경민예관에서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소장품전 「한국 여성의 멋과 미」특별전을 개최한 바 있다.
또한 해외 미술관의 한국관 지원에도 힘써 2007년 휴스턴미술관의 한국관, 2008년 L.A.카운티미술관(이하 LACMA)의 한국관, 2010년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의 한국관에 소장품을 대여하였다. 특히 2008년부터 LACMA의 한국관 확장과 한국 현대 미술품 구입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고미술과 현대미술의 상호소통을 지향하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2008년부터 매년 고미술, 한국현대미술 관련 학회를 지원해 오고 있다. 그리고 한국 차문화연구의 진작을 위해 차문화 역사를 정리, 번역하는 작업을 하였고 그 결과물로 2009년 『한국의 차문화 천년』 조선후기 1, 2, 그리고 2010년에는 삼국·고려편을 출판하였고 이후 조선전기, 중기, 근대, 승려편을 출판할 예정이다.
한편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소장품의 소개를 위해 2001년 『한국의 토기잔』출판을 시작으로 2005년 소장품 도록 및 『한국여성의 멋과 미』를 출판한 바 있으며 2011년 주요 소장품을 고미술과 현대미술로 분류, 재선정하여 소장품 도록을 출판하였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1979년 미술관 개관이래 꾸준한 미술품 구입을 통해 현재 장신구, 도자기, 목가구, 서화 등 10,000여점의 고미술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회화, 조각 등 현대미술품도 3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고미술품으로 「수월관음도」(보물, 2005년 지정), 백자대호(보물, 2005년 지정), 분청사기 상감묘지명 및 분청사기 인화문장군(보물, 2006년 지정), 『감지은니대방광불화엄경』(보물, 2008년 지정)이 있으며 대표적 현대미술품으로는 안토니 곰리의 「북방의 천사」, 로버트 인디애나의 「LOVE」, 이불의 「Crush」를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