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천태종의 전교승(傳敎僧)인 산긍(山亘)의 저술이다. 법화삼매의 수행을 위해 예불하고 경을 외며 참회하는 법을 『법화경』에 근거하여 상‧중‧하 3권으로 편찬한 것이다.
저자인 산긍은 물론 이 책의 간행 시기 또한 권상만으로는 알 수가 없다. 다행히 2006년 경주 왕룡사원 삼존불상에서 발견된 3권 전권의 동일한 판본을 통해 이 판본이 1326년(충숙왕 13)월산사(月山社)에서 간행된 사실을 알 수 있다.
상권 1책의 절첩본으로 전엽(全葉)은 30행 19자이다. 장수표시에 ‘복(卜)’자를 사용하고 있다.
종래 이 책(경주 기림사 복장전적도 동일한 권상)과 구인사 소장의 권하는 공개되었으나 권중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런데 2006년 10월에 경주의 왕룡사원 삼존불상 복장유물에서 3권의 완질이 발견됨으로써 법화삼매 수행의 실상을 밝힐 수 있게 되었다. 권상은 육서문답(六瑞問答)부터 인연주(因緣周)까지 수록되어 있다. 내용은 『묘법연화경』28품 중 서품(序品)에서 화성유품(化城喩品)까지의 7품이다.
이 책의 발굴로 인해 고려시대 법화삼매수행법이 이제까지 학계에 알려지지 않았던 독송중심의 새로운 법화삼매 수행법이었음을 밝힐 수 있게 되어 고려시대 『묘법연화경삼매참법』 연구에 귀중한 책으로 자료적 가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