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인도 출신인 시호(施護)가 10세기 말에 한역한 것이다. ‘성지세다라니’란 ‘덕망이 높은 지세보살의 주문’이라는 뜻이다. 사람들이 무거운 죄를 없애고 소원을 성취하기 위해 이 주문을 잊지 않고 외우면 복을 얻는 수단이 되고, 부처와 비구들을 공양하면서 주문을 외우면 더 큰 복을 얻게 된다고 한다.
1축. 목판본. 재질은 닥종이, 크기는 세로 29.5㎝, 가로 548.5㎝이다. 글자를 새긴 것이 정교하며, 종이와 인쇄상태도 뛰어나다. 목판이 완성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11세기의 인본으로 추정된다.
권말에 있는 증의자(證義者), 철문(綴文), 필수(筆授), 증범문(證梵文), 증범의(證梵義), 윤문(潤文) 등의 업무분담을 통해 역경할 때의 행태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