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본관은 영천(永川), 자는 회원(晦元), 호는 천재(川齋)이다. 아버지는 여우(如瑀)이며 어머니는 기계유씨(杞溪俞氏)이다.
문집은 권1 시(詩), 권2 서(書), 권3 기(記), 권4 잡저(雜著), 권5 부록(附錄)으로 구성되어 있다.
5권 1책. 인쇄본.
문집에 수록된 시(詩) 중에 「작사물시이자경(作四勿詩以自警)」은 『논어(論語)』의 「사물잠(四勿箴)」에 대하여 하나하나 지은 것으로 각각 반론을 펴고 수긍하는 형식으로 표현하였다. 또한 「선생지풍산고수장시(先生之風山高水長詩)」는 중국 한대 시기의 어자 등을 놓고 지은 시(詩)로, 마지막 부분에 “오지고사거후발 소이증시환삼공(吾知高士去後跋 所以曾是換三公)”라고 한 것은 은거하여 편하게 사는 것이 삼공보다 낫다는 것으로 자연을 사랑하는 참 뜻을 나타내고 있다.
권2 서의 「대학도설(大學圖說)」은 퇴계(退溪) 이황(李滉)의 성학십도(聖學十圖)에서 종적으로만 설명한 것을 종횡으로 서로 연결시킨 것으로 상세함에서 차이가 있다.
권4 「변의지남(辦疑指南)」은 경전의 각 구절에 의심나는 것을 자문자답하는 형식으로 총 40여 개의 항목을 논술하였다.
끝으로 “우뚝하여라. 아름답게 남녘에 빼어남이여. 행한 법도 분명히 속세를 초월한 분일세”라고 한 만사(輓詞)에서 저자의 청허한 성품을 엿볼 수 있다.